태안해양경찰서(서장 윤태연)는 11월 13일까지 해양환경공단, 수협 등과 함께 관내 어선에 대한 어창수(魚艙水) 처리 실태조사와 '어창-기관실 연결배관 잠그기 운동'을 실시한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어선의 어창수 처리를 위해 기관실내 설치된 연결배관을 잠그지 않을 경우, 어창수의 기관실 유입으로 선저폐수 증가와 오염수 불법배출이 우려되고, 연결배관이 해수 이동 통로가 되어 침수 시 선박 전복이나 침몰사고의 위험성이 매우 크다.
지난해 해청경 실태조사에서 표본 어선 133척 가운데 어창수 처리를 위해 기관실 연결배관 밸브를 설치한 어선이 74척, 5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선저폐수 불법배출 근절 등 해양오염 예방과 침수, 침몰 등 어선사고 예방 안전을 위해, 관내 어선에 대한 어창수 처리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예방 컨설팅, 홍보물 배부 등 '어창-기관실 연결배관 잠그기 캠페인'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유병삼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어창-기관실 연결밸브 잠그기 운동'을 통해 어선 안전과 해양오염 예방을 모두 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계 어업인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태안군 태안읍에 위치한 태안해양경찰서는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해양경찰서다.
주요 업무는 해상경비, 해양안전 관리, 해상치안질서 유지, 해양환경 보전 등이며 관할 구역은 경기도 평택항 이남부터 충남 보령시 배가만 이북까지 연결하는 선의 안쪽 해역을 담당한다.
파출소로는 신진, 안면, 서부, 대천광역, 평택, 모항파출소 등 7개가 있고 32개 출장소를 운영하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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