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지역의 기후변화 공동대응 위해 '2020년 부·울·경 기후변화 포럼' 개최

  • 전국
  • 부산/영남

부·울·경 지역의 기후변화 공동대응 위해 '2020년 부·울·경 기후변화 포럼' 개최

APEC기후센터, 부산기상청, 부산시, 부산연구원 4개 기관 공동주관

  • 승인 2020-11-11 16:48
  • 이채열 기자이채열 기자
2020년 부울경 기후변화포럼 참가자 기념 사진_용량 작은 사진
2020 부울경 기후변화포럼이 11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했다.[사진= APEC 기후센터 제공]
APEC기후센터는 부산지방기상청, 부산시 그리고 부산연구원과 공동으로 2020년 11월 11일(수)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2020년 부·울·경 기후변화 포럼'을 개최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의 '최근 10년(2011~2020년) 여름철 부울경 기후특성'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의 10년간 여름철 평균기온은 24.6도로 평년(1981년~2010년)의 평균기온과 비교해 0.7도가 높았다. 또한 같은 기간 이 지역의 폭염과 열대야 연 평균 일수는 각각 17.7일과 9.9일로 평년의 12.5일과 5.7일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2020년 부·울·경 여름철 강수량은 1207.9mm로 평년(779.7mm)보다 428.2mm나 많았다. 1973년 이래 역대 1위의 기록이었다. 집중호우에 해당하는 하루 강수량 80mm이상인 호우일수도 올해 4.6일로 평년 2일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최근에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이상기상·기후의 발생이 늘고 이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12년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발표한 '기후변화 부문별 취약성 지도'에서 부산은 제주를 제외하고 해수면 상승 및 침수피해 등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하고, 취약한 도시로 나타나 부산 지역 내 기관들이 협력해 좀 더 철저한 기후변화 대응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차원에서 이번 포럼은 업무 특성상 기후정보를 이용하고 기후변화에 관심이 높은 부산·울산·경남(이하 부·울·경) 지역 내 지자체·유관기관·학계·민간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울·경 지역 및 전 세계 이상기후 그리고 부산광역시 대응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2020년 부·울·경 기후변화 포럼에서 국립기상과학원 미래기반연구부 변영화 연구관이 '전지구 기후변화 현황 및 전망'을 제목으로 기조발표를 했다.

이어서 부산지방기상청 고혜영 사무관이 "부·울·경 지역 기후변화 현황"을, APEC기후센터 이우섭 기후분석과장이 "전 세계이상기후 현황 및 원인"을, 부산연구원 양진우 선임연구위원이 "부산광역시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저감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그리고 세종대학교 전의찬 교수를 좌장으로 APEC기후센터 권원태 원장, 부산지방기상청 신도식 청장, 부산연구원 송교욱 원장, 부산환경운동연합 민은주 사무처장 그리고 KNN 경남본부 진재운 보도국장 등이 패널로 참여하여 "기후변화 현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토의가 이어졌다.

APEC기후센터 권원태 원장은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증가에 의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이상기후가 잦아져 자연재해가 늘고 있다."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부·울·경 지역 내 기후예측·기후변화 관계 기관들은 이상기후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지역 내 기후예측·정보활용 역량의 향상 방안과 함께 지역맞춤형 기후변화 대응 방향을 함께 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자체 운영지침'과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열렸다. 이에 따라 행사장 사전 방역, 수시환기 및 실내공기의 온도·습도 일정 유지, 손소독제 비치, 입장 발열체크, 좌석 간 2m이상 거리 배치, 참가자 제한, 마스크 착용, 개인예방수칙 미준수자 입장금지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엄격한 방역조치가 진행됐다.
부산=이채열 기자 oxon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 제3후생관 화재…인명피해 없어
  2. 대전 유일 화훼단지 상인들 생존권 투쟁 예고…죽동2지구 6천세대 개발 시동
  3. [춘하추동] ‘대접받는 노인’과 ‘봉사하는 어른’
  4. 대전과학산업진흥원 한남대 이전 완료… 과기연구노조 "기관 정체성 훼손 우려"
  5. 대전 고교학점제 안착 위해 교육청-대학 '맞손'
  1. '교통산업 중심지' 대전, 동서축 광역교통망 구축 시급
  2. 갈수록 지능화된 '세금 체납' 수법...국세청, 710명 대상 추적 조사
  3. [2025 대전교육청 학력신장] 신탄중앙중 AI 기반 디지털 수업으로 미래형 학습 실현
  4. 세종보 재가동 막은 천막농성 400일 다큐 상영회 "녹조 문제는 실화"
  5. 이른 더위에 온열 질환자 100명 돌파… 충청권 14명 병원행

헤드라인 뉴스


고공행진 하는 국내 주식시장… 충청권 상장사도 `들썩`

고공행진 하는 국내 주식시장… 충청권 상장사도 '들썩'

코스피 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넘어섰다. 국내 주식시장을 떠나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다시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11일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19포인트(1.23%) 오른 2907.04로 집계됐다. 이달 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 코스피 지수는 7.71% 상승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47포인트(0.54%) 오른 2887.32로 출발해..

진료비 할인 혹해 장기계약 시 낭패 속출... 선납 피해 지속적 증가
진료비 할인 혹해 장기계약 시 낭패 속출... 선납 피해 지속적 증가

소비자가 의료기관과 장기간 진료 계약을 맺었다가 해지할 때 선납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무는 등의 피해가 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 1분기까지 의료기관 선납진료비와 관련한 피해구제 건수는 119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의료서비스 관련 건수(3408건)의 35.2%를 차지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2년 192건(23.3%), 2023년 424건(37.7%), 2024년 453건(39.5%) 등으로 해마다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2025..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 서구보건소·한빛아파트 인근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 서구보건소·한빛아파트 인근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간사 생도와 함께 하는 현충시설 환경정비 봉사 국간사 생도와 함께 하는 현충시설 환경정비 봉사

  • 코스피 3년 5개월 만에 2900돌파 코스피 3년 5개월 만에 2900돌파

  • 대전 동구, 푸드 스캐너 시연…‘보육도 이제는 AI시대’ 대전 동구, 푸드 스캐너 시연…‘보육도 이제는 AI시대’

  • 무더위 날리는 분수 무더위 날리는 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