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세난에 대전 아파트 값은 '껑충'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전국 전세난에 대전 아파트 값은 '껑충'

전세가 상승에 매매가도 오름세
대전 전세가 0.43% 매매가 0.34% 상승
올해 둔산 A아파트 101.79㎡ 1억 이상 올라
"공급물량 많이 풀리는 시점까지 상승세 유지될 것"

  • 승인 2020-11-19 16:00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대전 원도심 모습
대전시 전경.
전국적인 전세난에 아파트 매매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임대차법 등의 영향으로 주택 구매 수요가 늘어난 탓인데, 대전도 예외는 아니다.

대전의 경우 지난주 대비 매매가가 소폭 축소되긴 했으나,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이 2020년 11월 3주(11.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5% 상승, 전세가격은 0.30%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을 살펴보면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25%→0.26%)과 서울(0.14%→0.15%), 지방(0.29%→0.33%) 모두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15%), 울산(0.57%), 인천(0.52%), 부산(0.49%), 대전(0.43%), 경남(0.39%), 대구(0.35%), 강원(0.32%), 경기(0.27%), 충북(0.26%) 등에서 상승했다.

전세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세가가 상승한 것이다. 전세가 상승은 매매가 상승으로도 이어진다. 전세 물량 부족, 상승한 전세가격에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 수요자로 돌아서고 있어서다.

시도별 매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수도권(0.15%→0.18%)과 지방(0.27%→0.32%)은 상승폭 확대, 서울(0.02%→0.02%)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부산(0.72%), 울산(0.58%), 대구(0.39%), 대전(0.34%), 경남(0.34%), 경기(0.28%), 충북(0.25%), 세종(0.23%), 충남(0.17%), 인천(0.14%) 등이 상승하면서 전국적으로 매매가가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전의 경우에는 지난주(0.37%)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기는 했으나,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국토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보면 올 초 10억 3000만원에 거래됐던 대전 둔산의 A 아파트 101.79㎡가 지난달에 11억 7000만원에 매매되는 등 아파트 매매가가 점차 상승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업계에선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세난에 따른 매매수요 증가와 주택 공급량 부족,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매수심리 또한 커져 아파트 매매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집값 상승 요인은 전세난에 따른 전세가 상승, 전세가 상승으로 인한 전세수요자들의 매매수요로 전환, 계속해서 올라가는 매매가에 지금이 아니면 내 집 마련은 어려울 것 같다는 불안감에 따른 매수심리, 지역 공급량 부족 등의 원인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대전의 경우 혁신도시 지정과 인근 세종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상승세가 유지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아파트 공급이 많이 풀리는 시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1.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2.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3.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4.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5.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헤드라인 뉴스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이재명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가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년 가까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됐던 두 시도는 이번에 우량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발전 모멘텀을 쓰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정에서 제외됐다. 대전은 기존 연구기관 집적과 세종시 출범 효과를 고려해 별도 이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됐고, 충남은 수도권 접근성 등 조건을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대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출이 이..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