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비대면 시대에 따른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

  • 오피니언
  • 월요논단

[월요논단] 비대면 시대에 따른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

서영욱 대전대학교 일반대학원 융합컨설팅학과 교수

  • 승인 2020-11-22 22:49
  • 신문게재 2020-11-23 18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서영욱 월요논단
서영욱 대전대학교 일반대학원 융합컨설팅학과 교수
현재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는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들의 사업모델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적 위기 상황의 비대면 시대를 겪고 있는 우리는 더욱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주력 먹거리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기회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여야 한다. 현재의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의 핵심역량은 우수한 인적자원과 기술력, 도전정신 그리고 기업가 정신이다.

그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다시 한번 새롭게 조명되는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일까? 기업가정신은 '생산적 요소의 새로운 조합을 발견하고 촉진하는 창조적 파괴의 과정'으로 1934년 슘페터에 의해 개념이 정의된 이래 다양한 관점에서 정의와 해석이 뒤를 따랐다. 기업가정신의 정의와 해석에서 공통으로 언급되고 강조되는 내용은 자기 주도형 삶의 자세, 기회의 발견과 포착, 불확실성의 존재와 한정된 자원 기반의 혁신적 도전, 위험의 체계적 관리, 창업과 사업화 역량, 조직과 기업의 경영역량, 공유가치 창출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요약하면, 기업가들에게는 창조적 혁신성을 기초로 발명가적 자질과 체계적 전문성을 가진 관리자적 자질 모두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21세기 초 기업가정신을 실현한 세계적 인물로 우리는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클 델(델컴퓨터), 리처드 브랜슨(버진그룹),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정주영(현대그룹)회장, 이병철(삼성그룹) 회장 등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업가를 가장 쉽게 떠올린다. 그들은 삶을 형성된 질서 가운데 묶어 두기보다 스스로의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가고자 하는 자기 주도적 삶의 자세를 견지하였으며, 남들이 보지 못한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특별한 인지능력이 있었다.

그럼 이러한 특출한 사람들만이 기업가정신을 발휘하는 것일까? 세계 각국의 기업에서 기업가정신을 삶의 기술 또는 생존 기술로 개념화한 것을 고려하여 이제는 우리 모두가 생활 속에서 창의적, 긍정적 사고와 남을 배려해 줄 수 있는 윤리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혁신적인 교육방법을 찾기 위해 도전하고 그것을 체계화하여 공유하거나, 작곡가 자신이 작곡한 곡을 가장 잘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는 가수를 섭외하여 새로운 어플을 통해 대중에게 보급한다면 이 역시 기업가적 정신 발현의 좋은 예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그 누구나 자신의 위치에서 자기주도형 삶의 자세를 견지하고 기회를 발견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혁신적으로 도전하며, 이를 통해 가치를 공유하면서 윤리적 책임을 다한다면 그것이 바로 기업가정신의 발현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비대면 시대를 맞아서 기업가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사회구성원 서로를 배려하면서 도덕적, 윤리적으로 바람직한 행동이 수반되는 윤리적 책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전반이 크게 위축된 현재의 상황에서 백신 개발의 희소식이 들려오고 있으나 이러한 힘든 경제적 상황은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할 것이라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에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창조적 혁신이 필요하며, 기업과 개인의 혁신활동의 구분이 무의미해지면서 혁신가로서의 준비된 개인에게는 거대한 장벽과도 같던 시장의 문이 열리고 있다. 이는 기업가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기업가정신을 발현하여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틀을 마련한다면 코로나19 이후 한국의 경제사회 전반을 이끌어 갈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서영욱 대전대학교 일반대학원 융합컨설팅학과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세계효운동본부와 세계의료 미용 교류협회 MOU
  3. 성탄 미사
  4. 이장우 대전시장에 양보? 내년 지방선거, 김태흠 지사 출마할까?
  5. 건양대병원, 성탄절 맞아 호스피스병동 환자 위문
  1. 상명대 공과대학, 충남 사회문제 해결 공모전에서 우수상 수상
  2. [다문화] 이주배경인구, 전체 인구 5% 돌파
  3. [충남 10대 뉴스] 수마부터 행정통합까지 다사다난했던 '2025 충남'
  4. [대전 다문화] "가족의 다양성 잇다"… 2025 대덕구 가족센터 성과공유회
  5. [날씨]대전 -10도, 천안 -9도 강추위 내일부터 평년기온 회복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