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 이비단모래 시인, <비단모래> 발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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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 이비단모래 시인, <비단모래> 발간하다

이현옥에서 닉네임 이비단모래로 개명후
사랑이라는 사막을 건너가는 낙타가 되기로 하다
삶의 새로운 전기 맞이하겠다는 의지의 표명

  • 승인 2020-11-23 16:44
  • 수정 2021-05-04 17:59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이비단모래1
‘비단모래는//형벌이라면/사랑을 남발한 죄//그 벌로/뜨거운 사막 맨발로 걸어온 여자//詩詩한 날개 옷 갈아입는 중이다’

- 2020년 가을 가을한 가을에 이비단모래 si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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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이자 시 낭송가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시집과 수필집을 펴낸 이현옥 작가가 ‘이비단모래’로 이름을 개명한 뒤 시집 <비단모래>를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호열 문화평론가(시인)는 작품 해설을 통해 “<비단모래>는 시인 이비단모래가 등단 20년 동안 쌓아온 시업(詩業)의 전환을 꾀한 시집”이라며 “수많은 저술을 펴낸 공력을 허물고, 새로운 어법으로 기꺼이 망망한 사랑이라는 사막을 건너가는 낙타가 되기로 한 이비단모래 시인의 첫걸음임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호열 시인은 특히 “이 비단모래 시인의 시 세계는 사랑이라는 신전을 향한 기도의 시”라며 “사랑이란 우주 모든 것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말했다. 나 시인은 “세월의 질곡을 넘어서서 원숙의 나이에 다다른 시인은 ‘비단’의 고귀함과 ‘모래’의 부드러움을 남은 생의 양식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시 <비단모래>를 통해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나 시인은 특히 “이름을 바꾼다고 생활의 면면이 쉽게 변할 리는 없겠지만 삶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받아들인다면 시집 <비단모래>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시인 ‘비단모래’ 자체이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직 ‘사랑’만 쓰는 작가로 알려진 이 비단모래 시인은 지난 11일 오후 7시 대전계룡문고에서 ‘BOOK~ 치고 BOOK~ 보고 BOOK~ 돋는 BOOK~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이 비단모래 시인은 “이현옥에서 그동안 제 닉네임이었던 이비단모래로 개명하고 시집 <비단모래>를 썼다”며 “11월11일 서점의 날을 기념해 지역 서점 살리기 일환으로 계룡문고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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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며들어라/세상에서 가장 작은 알갱이/부드럽게 안을 수 있는 사랑이어라//가슴 열어 안아라/다 품어라/거르고 걸러/가장 깨끗한 바다//그 생명 바다 위에 봉황 날개//눈물 지우고/아픔 지우고/상처 지우고//사랑이라 쓰는 여자’

-비단 모래- 전문



한편 이비단모래 시인은 충북 청원 출신으로, 대전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조선문학>으로 등단한 이 시인은 <읍내동 연가>,<아이야 우리 별 따러 가자>,<친정 아버지>,<아름다운 동행>,<사랑은 날것일 때 맛있다>,<꽃마실 가는 길에> 등 시집과 수필집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사랑으로 길을 내다>,<내 안에 그대가 있네> 등을 출간했다. 진안문학상과 대덕문학상을 수상했고, 대전대와 대전시민대학에 출강했다. 대전MBC 방송작가와 대전교통방송 작가로 활동했다. 현재는 자목련 시낭송협회 고문, 비단모래 마음을 치유하는, 시읽기 시낭송 교실을 운영하고 있고, 수항골박물관장과 대전국악방송 작가로 재직 중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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