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물고기가 키운 채소 '아쿠아포닉스 농법' 전국을 넘어 세계로!

  • 전국
  • 태안군

태안군, 물고기가 키운 채소 '아쿠아포닉스 농법' 전국을 넘어 세계로!

물고기로부터 나온 유기물로 식물 재배, 농약·화학비료 없이 채소 키워
프리미엄 야채 찾는 소비자 늘어 지난해 대비 매출 2배 상승

  • 승인 2020-11-24 00:34
  • 수정 2021-05-07 11:56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서유채 농장(아쿠아포닉스 농법) (1)
아쿠아포닉스 농법으로 재배한 태안산 친환경 채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서유채농장의 친환경 채소 재배 모습.


아쿠아포닉스 농법으로 키운 채소가 있다?
 

아쿠아포닉스 농법(물고기 양식과정에서 나온 유기물로 작물재배)으로 재배한 태안산 친환경 채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읍 남산리에 위치한 '서유채농장(대표 강성탁)' 1000㎡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농약 및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환경친화적 재배방법인 '아쿠아포닉스'를 이용해 채소를 기르고 있다.

'아쿠아포닉스(Aquaponics)'란 담수양식(Aquaculture)과 수경재배(Hydroponics)를 결합해 만든 합성어로 물고기를 키우면서 나온 유기물을 가지고 식물을 수경재배하는 것을 뜻한다.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통해 재배한 채소는 물고기 유기물이 비료 역할을 대신해 질소 함유량이 적어 좀 더 자연에 가깝고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채소가 가진 고유의 향이 진하고 식감이 부드럽다'는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동물성 자원(물고기)과 식물성 자원(채소)을 훨씬 적은 공간에서 생산해내 그 효율서이 매우높으며, 두 자원의 양분을 서로가 해결해주는 순환고리가 형성돼 재배에 인력이 훨씬 적게 들어가 각광을 받고있다. 한정된 공간에서 고기와 야채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장점에 '생존주의자' 들이 선호하는 재배방식이기도 하다. 현재는 아직 신농법으로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중에 있다.

기존에 유명 호텔과 레스토랑 중심으로 납품되던 서유채농장의 '게리슨', '드래곤', '로도스' 등 프리미엄 채소는 건강한 식품에 대한 일반 개인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특히, 포털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4천만원 대비해 올해는 2배 이상 늘어난 8500만원(온실 1천㎡·실재배 627㎡ 기준) 매출로 동일면적의 일반 노지재배보다 12배 가량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아쿠아포닉스 농법이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서유채농장에는 충남·경기도 농업기술원, 서울시·김제시·세종시 농업기술센터, 순천대·한국기술교육대 등 전국의 기관·단체의 벤치마킹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해외 '두바이(Dhabi)'에서도 '아쿠아포닉스 농법' 도입을 문의해 논의 중에 있다.

강성탁 대표는 "아쿠아포닉스 농법은 친환경적이면서도 재배 시 해충이 적고 생산성이 높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 습득과 연구 등을 통해 소비자가 믿고 찾는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유채농장'은 올해 온실 온도를 스마트폰으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했으며, 내년 초까지 수질의 암모니아, 아질산염, 질산염, PH 농도 등을 스마트폰으로 체크할 수 있는 자동화센서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한번 사용한 물은 자연정화를 통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노지재배 물 사용량에 비해 90% 이상의 절약효과가 있어 가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미래농업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립한밭대 연구자 11명, 세계 상위 2% 과학자 선정
  2. 이번엔 대동교… 트램 공사로 15일부터 왕복 2차로 축소
  3. 대전 배추값은 낮아졌지만 속재료는 인상... 김장철 앞 부담 늘어날까
  4. 천안지역 택시 운수종사자 조합, 택시통합·행복콜 폐지 성토...'사회적 합의 우선'
  5. 청주 원도심 다시 잇는다… 공간·상권·생활에 새 활력 대혁신
  1. 대전 태평동5구역 재건축 사업 난항… 시공사 선정 문제에 조합 내부 갈등까지
  2. 허태정號 기조실장 '믿을 맨' 오나 친정체제 강화
  3. "부지 매입비 아끼고 주차난 푼다"…인천시, 공원 지하에 주차장 800면 조성
  4. 멈춰 선 충남교육공무직 순환전보… 법적 판단이 분수령
  5. 서산 온가족축제, 추억의 교복부터 맷돌커피까지, 10월 31일 '레트로 여행' 떠난다

헤드라인 뉴스


세종 2031년까지 중앙행정기관 44곳 이전… 행정수도 발돋움

세종 2031년까지 중앙행정기관 44곳 이전… 행정수도 발돋움

정부가 2031년까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 44개 기관의 세종 이전을 추진하면서, 세종시는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도약할 중대한 전기를 맞게 됐다. 수도권 일극체제를 종식하고 세종시를 실질적인 국정운영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사실상 모든 중앙부처를 집결시키겠단 의지다. 정부는 임시 청사를 활용하는 27개 기관을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이전하고, 나머지 17개 기관은 2031년까지 독립 청사를 신축 후 순차적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가 '행복도시법'상 이전 제외기관으로 규정된 외교·통일·국방·법..

이혼 후 분할연금 안주려고 국민연금 반환일시금 제도 악용
이혼 후 분할연금 안주려고 국민연금 반환일시금 제도 악용

이혼한 배우자에게 국민연금을 나눠주지 않으려고 국민연금 반환일시금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해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민연금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이후 이혼한 시점에 상대 배우자로부터 분할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신청했음에도 상대 배우자가 연금 대신 반환일시금을 선택해 분할연금을 받지 못한 배우자가 22명으로 집계됐다. 이혼 당시 '분할연금 신청' 여부와 무관하게 상대 배우자가 4억 8783만원의 분할일시금을 받아가면서 22명의 국민연금 수급권이..

충남경찰,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운영한 34명 검거… 주요 가담자 13명 구속
충남경찰,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운영한 34명 검거… 주요 가담자 13명 구속

충남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가 해외 서버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34명을 검거하고 주요 가담자 13명에 대해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 수사결과, 총책 A씨(40대)는 2023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3개의 도박사이트를 개설 후 프로그램 관리, 범죄수익 관리, 콜센터 등을 운영해 회원들로부터 약 568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자금세탁책 2명과 공모해 103억 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상품권 거래로 가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회피하기 위해 핵심 조직원을 IT 전문가로 구성하고 서버 유지 관리를 직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

  •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