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플라스틱쓰레기 문제, 해결책을 찾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꽉 막힌 플라스틱쓰레기 문제, 해결책을 찾다

대전 소재 스타트업 ㈜에코인에너지와 SK이노베이션-중부발전의 3자간 비대면 MOU 체결
플라스틱쓰레기를 재생유로 전환하는 열분해 기술을 통한 새로운 사회문제 해결모델 도입

  • 승인 2020-12-02 16:02
  • 수정 2021-05-14 10:04
  • 신성룡 기자신성룡 기자
KakaoTalk_20201202_144740077
이인 에코인에너지 대표와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 정인보 sk 이노베이션 sv추진단장이 지난 1일 비대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코인에너지 제공

친환경 에너지 스타트업 ㈜에코인에너지는 지난 1일 SK이노베이션㈜, 한국중부발전㈜과 비대면으로 '폐플라스틱 재생유 고도화 및 활용 업무협약'을 마치고 폐플라스틱 처리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코인에너지는 폐플라스틱의 친환경적인 처리와 효율적인 자원화를 위한 기술 및 장비를 개발하고, 생산한 산출물의 원활한 시장보급을 위한 고품질화를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폐플라스틱 재생유 관련 연구 및 고도화를 지원하고 이를 위한 투자, 인적자원 지원(프로보노)등을 실시하며, 중부발전은 에코인에너지의 독자적 기술과 설비로 생산한 산출물의 발전산업 활용성을 검토하고, 직접구매 및 판로확대를 위한 적극적 지원을 담당한다.



㈜에코인에너지의 열분해 기술은 지난 7월 국내 기업 최초로 도입한 대기업-벤처기업간 상생 모델인 SV2 임팩트 파트너링으로 진행한 크라우드펀딩에서 5억원의 공모 물량을 4분만에 달성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특히 지난 11월에 한국포장학회가 주최한 '대한민국 친환경 패키징 포럼'에서도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에코인에너지는 이달 중 하루 최대 5톤의 폐플라스틱 처리가 가능한 열분해 기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5년의 개발 끝에 ㈜에코인에너지가 선보이는 이번 제품(TMR-4KC)은 국내 최초의 이동가능형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기로 30평(100m²) 정도의 설치공간을 필요로 하며, 차량이나 선박을 이용해서 이동 설치할 수 있다. 최신 IoT 기술을 도입해 본사에서 열분해 과정을 원격으로 모니터링 및 제어를 할 수 있도록 해서 효율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더불어 폐비닐 등의 단일 성상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실제 폐플라스틱 발생 현장에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혼합 성상의 잔재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어 최근 '쓰레기 대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국의 폐기물 선별업체들과 '쓰레기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수요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 추진계획’에 이어 같은 해 12월 ‘탈(脫) 플라스틱 대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이인 ㈜에코인에너지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그동안 소각과 매립에만 의존하던 폐플라스쓰레기 처리의 패러다임을 바꾸도록 할 것"이라며 "현재 개발 중인 해양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기술도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인에너지는 2002년 폐합성수지 유화 재생연료유 사업을 시작으로 폐기물 재활용기술개발을 초석으로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는 기업활동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환경보전에 위한 녹색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급속한 산업화로 증가하고 있는 가연성폐기물을 최신 첨단 환경설비를 통해 처리, 환경오염문제 해결은 물론, 폐기물 연료화를 통해 국가 에너지 순환정책에 부응하고, 각종 산업연료로 재생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에너지순환에 기여하고 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3.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4.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5.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1.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2.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3.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4.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5.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