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세계 최고의 나노기술 회사를 꿈꾸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기획]세계 최고의 나노기술 회사를 꿈꾸다

[대전세종 소부장 강소기업을 가다] 2. 나노 응용제품 개발 (주)나노신소재

  • 승인 2020-12-10 18:16
  • 신문게재 2020-12-11 6면
  • 신성룡 기자신성룡 기자
나노신소재 대전공장
㈜나노신소재 대전공장 전경. [사진=나노신소재 제공]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전기자동차(E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이차전지 배터리 기술에 이목이 쏠린다. 전기차 단점으로 여겨진 짧은 주행 성능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미래 이차전지는 대용량, 장거리, 고효율의 배터리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제2의 반도체 사업'이라 불리는 이차전지는 음극재, 양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4대 재료가 있다. 이중 상당 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 한밭대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주)나노신소재(박장우 대표이사)는 지난 2000년 3월 설립해 주요 배터리 소재 국산화를 통한 기술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금속산화물의 나노 미립자·콜로이드화 기술을 독자 개발, 태양전지·반도체·디스플레이·특수필름 등에 적용, 나노소재의 국산화와 수출에 전력하고 있다.

나노신소재의 '이차전지 도전제용 CNT(탄소나노튜브) slurry' 기술은 도전제의 활물질과 혼합해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으로 원활하게 이동함으로써 활물질 밀도에 차이를 둬 배터리 용량을 늘리거나 고출력·충전에서 고효율을 발휘할 수 있다.



최근 많은 중대형 배터리업체들이 이차전지 도전제를 기존 카본블랙 대신 CNT 도전제로 대체하고 있다. 특히 도전제의 양을 기존보다 줄일 수 있고 상대적으로 ㎏당 가격이 높은 바인더 양을 낮출 수 있다. 이로 인해 고객사는 주행거리 증가와 원가 절감이 동시에 가능해 고객사의 CNT 채택은 지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도전제 전체 시장규모가 2025년 1조 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CNT 도전제 시장규모는 68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나노신소재의 CNT 매출은 양극재·음극재 모두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부터 국내·외 CNT 매출이 급격히 신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나노신소재는 지난해 중국공장을 설립하면서 이차전지 도전제 생산 규모를 확대했고, 올해도 도전제 수요 증가로 국내 공장을 신설했다.

더불어 향후 회사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디스플레이용 저반사 소재의 설비 확장을 하면서 향후 국내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수요에 대응해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나노신소재는 이번 소부장 강소기업 선정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박장우 대표이사는 "소재 산업은 씨앗과 같이 아주 기초 기술에 속하는 것으로 대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뒷받침이 돼야 하는 산업"이라며 "소부장 100 프로젝트와 같은 체계적인 지원책이 부가된다면 나노신소재가 글로벌 핵심소재 부문에서 확고한 규모의 경제와 기술우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힘 VS 민주당' 2026 세종시 리턴매치, 총성 울린다
  2.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원인 밝혀지지 않았는데 증축 공사?… 행감서 질타
  3. 대전대 사물인터넷 혁신융합대학, 12개 기업과 인재 양성 업무 협약
  4. 세종 '빛축제' 민간 주도 한계...공공 참여 가능할까?
  5. "100만 도시 만든다"… 충남도, 국가산단 조성·치의학연 유치 등 천안 발전 견인
  1. 충남 태안에 '해양치유센터' 문 연다
  2. 한화그룹, 2025 한빛대상 시상식... 숨은 공로자 찾아 시상
  3. 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4. 우송정보대 만화웹툰과 손길에… 공원 철제 가림막 웹툰 벽화로 변신
  5. 목원대 올해 첫 성탄목 점등…학생과 주민에게 특별한 야경 선사

헤드라인 뉴스


李 “지방 우선·우대 원칙 명확…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李 “지방 우선·우대 원칙 명확…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지역이 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지방 우선·지방 우대 원칙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에서 처음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정부와 지방정부가 자치 분권과 균형 발전 등과 관련된 정책을 모색하고 심의하는 제2의 국무회의로, ‘중앙지방협력회의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2년 1월 처음 시작해 9회째를 맞았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30년 동안 지방정부의 자치 역량이 많이 성장했고 주민들의 행정 참여 또한..

`임대아파트 사업권 대가` 뇌물 주고받은 대전 조합장·임대사업자 2명 덜미
'임대아파트 사업권 대가' 뇌물 주고받은 대전 조합장·임대사업자 2명 덜미

임대아파트 사업권을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대전지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뇌물을 건넨 임대사업자도 함께 구속됐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대전지역의 한 주택재개발조합에서 사업권 낙찰 편의 제공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조합장 A(70대)씨와 임대 사업체 대표 B(50대)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브로커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대전지역 주택 재개발 조합의 임대아파트 사업권 낙찰을 위해 뇌물을 수수하거나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대사업자 A씨는..

검찰, 1년간 110명에 94억 편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원 53명 구속 기소
검찰, 1년간 110명에 94억 편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원 53명 구속 기소

대전지방검철청 홍성지청이 1년간 110명으로부터 94억 원을 편취한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 53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범죄수익 4억 2000여만 원을 추가로 밝히는 동시에 보이스피싱 총책의 신원을 확인, 해외 공조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지청은 12일 오전 청내 대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캄보디아·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 거점을 둔 기업형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구속 기소, 범죄수익 박탈을 위해 피고인들 전원의 금융계좌·가상자산 계정 등에 대한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특경(사기),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

  • ‘나눌수록 맛있다’…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 ‘나눌수록 맛있다’…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

  •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