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시민이 함께하는 과학도시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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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시민이 함께하는 과학도시여야 한다

  • 승인 2020-12-28 17:06
  • 신문게재 2020-12-29 19면
대전시가 새해에는 4차산업혁명특별시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제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이 새롭게 출범하는가 하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과학부시장 체제가 본격적인 발걸음을 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과학 선도 도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낮은 시민 체감도와 저조한 지역 경제 기여 등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내년 초 출범하는 DISTEP은 과학기술연구와 혁신 분야 효과성 분석, 핵심산업 융합생태계 혁신, 시민참여 사회혁신 과학기술 기획 등 지역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종합 기획을 수행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맡는다. 그동안 출연연과 KAIST 등 지역에 있는 과학기술 기관은 대전을 과학도시로 명명하기엔 충분했지만 이에 따른 시민 체감도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는 DISTEP을 매개로 과학기술정책을 새로 정립하고 대덕특구 내 인프라와 대전시정을 잇는 가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전국 최초의 과학부시장 체제도 내년 대전시의 과학기술 분야 정책에 시너지를 더하게 하는 요소다. 과학도시의 명맥을 이으면서 과학기술에서 나온 성과를 지역 경제와 연계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연말 완료되는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전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들어 대덕특구 내 자원이 지역을 이탈하려는 움직임이 잇달아 포착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과학도시의 명성을 이어갈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로 여겨진다. 무엇보다 대전시가 과학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 전초기지가 되기 위해선 시민들과 함께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 특구의 기술력이 화수분이 돼,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등 대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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