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등록률 100% 채운 지역대학 올해는?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신입생 등록률 100% 채운 지역대학 올해는?

수능 지원 인원 꾸준히 감소세 5만 5301명 줄어
원서접수 서울·수도권 비중 높아…쏠림현상 우려
대학가 SNS, 우편물로 홍보, 신입생 잡기 총력전

  • 승인 2021-01-13 17:33
  • 신문게재 2021-01-14 3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원서접수1
사진=중도일보 DB.
2021학년도 수시와 정시 모집이 마감된 가운데, 그간 신입생 입학 등록률 100%를 달성해왔던 대전권 대학이 올해도 목표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대학들은 신입생 입학까지 등록만 남겨두고 있는 만큼, 수험생들에게 대학을 소개하는 다양한 홍보 전략으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다만, 올해의 경우 수능을 치른 수험생이 감소하는 등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추세인 데다, 지역대 정시 경쟁력이 하락하는 등 수도권 선호 현상이 나오면서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있다.

13일 대학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한남대, 배재대, 목원대는 신입생 등록률 100%를 보였다. 충남대, 대전대의 경우 99%대를 보였는데, 등록 마지막 날 일부 학생들이 등록을 취소한 경우를 제외하곤, 모든 정원을 채웠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꾸준했던 정원 달성이 올해도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학령 인구가 줄어들면서다. 2021년도 수능 지원 인원은 49만 3433명이었는데, 전년과 비교해 5만 5301명이 줄었다. 재학생 지원 인원은 4만 7351명이 감소한 34만 6673명이었고, 졸업생은 9202명 감소한 13만 3069명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쏠림현상도 두드러진다. 이번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서울권 대학은 5.1대 1, 수도권 대학은 4.8대 1 수준을 보였는데, 지방대는 2.7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3대 1이 깨진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인데, 그만큼 서울과 수도권을 선호하고 있다는 얘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학가에선 정시 모집 학생들을 잡기 위해 혈안이다. 각 대학은 코로나19로 비대면이 많아진 만큼, SNS나 우편물을 통해 대학을 소개하고, 제도와 시설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

한남대의 경우 '멘토교수제'를 통해 교수가 학생들에게 학교생활에 대해서도 알리고 있다. 배재대는 진로 탐색과 영어 기초학습을 제공하는 등의 활동도 펼치고, 교수진이 직접 학생과 연락을 취해 대학에 대한 상담도 진행한다. 목원대는 SNS 등을 통해 장학금 혜택 등을 홍보한다.

지역대학 관계자는 "사실상 해마다 목표 달성을 해 왔는데, 올해는 경쟁률도 밀리고,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위기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남은 기간 지원한 수험생들에게 대학에 대한 소개와 다양한 홍보를 통해 최종 등록률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산시 '신인감독 김연경' 상록수체육관서 최종전
  2. 양산국화축제, 6만 5천여 점 국화 작품 전시 성황리에 폐막
  3.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국제공모작 13개 윤곽...국민의 원픽은
  4. 김태흠 “6.25 참전유공자 희생·헌신 잊지 않을 것”
  5.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아니 갑자기 이렇게? 10번 문제에 우수수 탈락
  1.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즐겁게 퀴즈풀며 안전상식 배웠다… 2025 예산군 어린이 안전골든벨 '성료'
  2. 충남도, 내년 국비 확보 총력… 김태흠 지사 국회 방문
  3.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최형규 예산군 산업건설국장 "안전상식 배우고 실천해주길"
  4.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아이들 행복의 기초는 안전"
  5. [2025 예산 안전골든벨] 퀴즈왕 조림초 전태수 학생 "즐겁게 퀴즈 풀다보니 우승까지… 기쁘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