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20일 개관하는 충남대 도서관… '자유로운 도서관 어떤가요'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스케치] 20일 개관하는 충남대 도서관… '자유로운 도서관 어떤가요'

지하 2층~ 지상 1층 3630평 20일 개관 예정
스터디카페 연상… 소통·협업 공간으로 구성
전자 칠판, 미디어 등 최신 기기접근성 용이
스트레스 프리존으로 학생 휴식 공간도 속속

  • 승인 2021-01-19 17:15
  • 신문게재 2021-01-20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충남대 도서관 지하2층 도서실
지하 2층에 구성된 도서관에 휴식공간이 제공된다. 이 도서관 휴식공간은 신발을 벗고 사용한다.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운 도서관.'

폭설로 대전 도심이 꽁꽁 언 18일 오전 충남대 도서관. 오는 20일 오픈을 앞두고 마무리 준비가 한창이었다. 지하 2층부터 1층까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시도를 내세운 듯 보였다. 충남대는 중앙도서관 앞 광장 연면적 1만 2000㎡(3630평)을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개관을 앞뒀다.

지하 2층에 들어서자마자 스터디카페를 연상케 했다. 칙칙했던 조용한 열람실이 아닌, 화사하고 생기있는 도서관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이곳은 재학생들을 위한 공간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그룹스터디 공간이 펼쳐졌다. 크리에이티브존2라는 공간은 18개실로 이뤄져 협업과 그룹학습 공간으로 구성됐다.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닌, 창업 등 협업을 할 수 있는 소통을 위한 공간을 극대화했다.

미디어 제작실도 눈에 띄었다. 크로마키 장비를 활용해 원격교육과 동영상 촬영 등 학생들에게 다양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충남대 도서관 크로마키
충남대 도서관 내부에 있는 크로마키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 제작실.


무엇보다 학생들의 휴식 공간을 중점에 둔 모습이었다. 마인드 테라피 등 스트레스 프리존을 만들어 학습 중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해 공부하던 학생들이 자유롭게 쉬는 공간을 만들었다.

재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는 게 가장 중요하고, 학생들이 공부만이 아니라 쉬고, 함께 토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하 1층도 구성은 비슷했다. 세미나, 강의까지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다목적실 세 곳을 만들었고, 정보공유공간인 디지털프리존과 미디어존도 있었다. 학생들이 미술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도 속속 마련해놨다. 주목할만할 점은 전자 칠판 등 기기 접근성이었다. 시설들을 국내에서 최고로 맞춰놨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회의를 할 수 있는 세미나실에선 PC, 스마트폰이 무선으로 연결이 가능하도록 했고, 화상회의가 가능하도록 화상카메라도 곳곳에 설치했다.

충남대 도서관 컨퍼런스1
지하 2층에 있는 그룹스터디 공간. 학생들이 회의를 하거나, 1인 열람실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1층엔 게임스페이스, 상상의자, 1인 셀프스튜디오, 북카페 등을 통해 휴식과 스트레스 해소, 다양한 목적을 둔 공간들을 마련했다.

이 같은 다양한 접근은 '조용하지 않은 도서관'을 그리면서 구상됐다. 2~3층에 열람실이 그대로 운영되는 만큼, 도서관은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공부뿐 아니라 소통과 대화, 학생들의 자유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시범운영 당시 시끄럽다는 민원이 있었는데, 이 공간은 소통과 다양성을 부각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조용한 곳을 원하는 학생은 열람실로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 공간은 학생들이 미래를 위한 다양한 구상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충남대 도서관 컨퍼런스 전자칠판
그룹스터디 공간엔 전자칠판으로 최신식 미디어를 갖췄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사노조, 교육감 후보들에 정책요구… 후보들 답변은?
  2. 손소리복지관 청각장애인·난청인 '소리 찾기' 지원사업 추진
  3. [교단만필] 아이들의 함성, 세상을 깨우는 박동
  4. 행복청, 2040 탄소중립 이끌 '전문가 자문단' 출범
  5. 굿네이버스 대전충북사업본부, 방글라데시 조혼예방 캠페인
  1. 세종시 조치원 A아파트 화재… 수습 국면 돌입
  2.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3. 충남대병원 제25대 원장 복수경 교수 임명
  4. [박헌오의 시조 풍경-14] 산동네 밭이랑
  5. 충남대병원 윤정아 교수, 2026 정기 학술대회 우수초록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늘어나는 고령층 119 이송… 커지는 돌봄 공백

늘어나는 고령층 119 이송… 커지는 돌봄 공백

어버이날을 앞두고 가족 돌봄의 의미가 강조되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119 구급 이송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환자 증가와 1인 가구 확대, 가족 돌봄의 한계가 맞물리면서 홀로 위기 상황을 맞는 노년층에 대한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6년 2월부터 4월까지 65세 이상 구조·구급 병원 이송 건수는 모두 5278건으로, 2025년 같은 기간 4855건보다 423건 늘었다. 증가율은 8.7%다. 월별로도 증가 흐름이 뚜렷했다. 올해 2월 이송 건수는 164..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대전 반석고 3학년 황서연 양(18)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생애 처음으로 '한 표'를 행사한다. 유권자가 된다는 사실은 설레지만, 막상 처음 마주한 지방선거는 기대보다 '어렵다'는 느낌낌이 먼저 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황서연 양은 "대통령선거나 총선은 뉴스나 SNS에서라도 자주 접하는데 지방선거는 후보도 많고 역할도 헷갈려 어렵게 느껴진다"며 "누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공약을 내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공약집을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지만 투표 전에는 후보와 정책을 꼭 비교해볼 생각이라고..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체육교육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천형 안전교육을 진행해왔다. 특히 학생들은 생존수영 교육을 통해 물에 적응하고 생존 뜨기와 구조 요청 방법, 구명조끼 활용 등 실제 위험 상황에 필요한 대응력을 체험 중심으로 배우며 스스로 지키는 힘을 키우고 있다. 체육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학교 유휴교실을 체육활동 공간으로 조성하는 '드림핏(Dream Fit)..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