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중기부 대전 대책 "기상청+3개기관 이전 준비"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이낙연 중기부 대전 대책 "기상청+3개기관 이전 준비"

"기상산업기술원, 임업진흥원, 에너지기술평가원…丁총리도 OK"
국회 허태정 대전시장 예방받고 첫언급 25일 국조실서 실무회의

  • 승인 2021-01-20 21:00
  • 신문게재 2021-01-21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시 이전에 따른 대전시 대책과 관련해 "기상청과 함께 3개 기관이 동반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지난 일요일에 고위 당정청 회의가 있었다"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기상청 뿐만 아니라 3개 기관 동반 이전이 필요하다는 말을 드렸고 정세균 총리께서는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답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허 시장은 "대표님이 적극적으로 나서주셔서 감사하고 마지막까지 당이 이 문제를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대전시민들을 위해서 노력해 달라"고 감사 표시를 했다.



중기부 세종행에 따른 대전 지역 대책에 대해 그동안 '기상청+알파'가 추진되고 있다는 관측이 난무했던 가운데 집권여당 지도부에서 구체적인 안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개 기관은 모두 서울 소재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충북 괴산군청에서 열린 충청권 현장최고위에서 중기부 이전 논란과 관련 "대전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강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대전시민의 의견을 경청하며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 발언 이후 중기부 세종행을 위한 이전의향서 제출, 공청회, 관보게시 등이 일사천리로 이뤄지는 과정에서 이 대표가 '대전에 마음의 빚을 졌다'는 생각을 가졌다는 것이 지역 여권의 전언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이 대표는 정부와 청와대 측에 중기부 대신 대전으로 이전할 기관 물색에 적극 나섰고 어느 정도 협의가 진척되자 자신의 수첩까지 언론에 공개하면서 대전 지역의 대책을 처음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기상청+3개 기관'을 중기부 이전에 따라 인구유출 지역경제 타격 등이 우려되는 대전지역의 대책으로 언급했지만,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25일 국무조정실에서 열리는 정부청사재배치와 관련한 회의에서 최종적인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이 자리는 총리실 주도로 대전시와 이전 대상 선상에 오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대전이전 수용 여부를 확정하게 된다.

허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중도일보와 만나 "이달 중 총리실에서 실무점검 회의를 하면 (이전 대상기관에 대해)실무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그 이후에 국무회의에 안건 상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선 중기부 이전에 따른 대전시민의 박탈감과 지역경제 인구유출 등의 피해를 강력히 주장하고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만한 대책을 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정부가 더는 대전에 대한 지원 대책을 미루지 못하도록 압박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2.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3.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4.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5.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1. <인사>대전시
  2. 충남대-대전시 등 10개 기관, ‘반려동물 산업 인재 양성 업무협약’
  3. 대전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4.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필요성·추진 의지 거듭 강조
  5. 대전시, 반려동물산업 육성에 힘쏟는다

헤드라인 뉴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주도 우주시대 첫발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주도 우주시대 첫발

27일 오전 우주로 날아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하며 뉴스페이스 시대 개막을 알렸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2시 40분 누리호 4차 발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발사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배 부총리는 "누리호 4차가 성공했다"며 "오전 1시 13분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발사된 누리호가 고도 601.3㎞ 궤도 속도 7.56㎞/s, 경사각 97.75도로 태양 동기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탑재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 위성이 모두 성공적으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고 남극 세종기..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대전시는 26일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관광공사, ㈜인섹트바이오텍과 함께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중심의 제품을 넘어 지역 재료·스토리·생산기반을 더 촘촘히 담아야 한다는 취지로 대전의 과학·바이오 정체성을 상품에 직접 반영하려는 시도다. 이번에 출시 준비 중인 '꿈돌이 닥터몽몽'은 인섹트바이오텍의 연구 포트폴리오로 알려진 자연 유래 단백질분해효소(아라자임) 등 바이오 효소 기술을 반려동물 간식 제조공정 단계에 적용해 기호성과 식감 등 기본 품질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섹..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열띤 경쟁 속에서 펼쳐진 공주시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시와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전 상식을 재밌는 퀴즈로 풀며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74명의 공주지역 초등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골든벨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본 대회에 앞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먼저 진행되자 학생들은 교사의 시범을 따라가며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라고 묻거나 친구에게 압박 리듬을 맞춰보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