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저학년 등교수업 확대 놓고 교육현장 '기대반 우려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새학기 저학년 등교수업 확대 놓고 교육현장 '기대반 우려반'

구체적인 등교수업 확대 방안 발표
거리두기 2단계까지 초1~2 매일 등교…개학·방학 연기 없다

  • 승인 2021-01-28 16:42
  • 수정 2021-05-03 08:32
  • 신문게재 2021-01-29 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2019032001001896500082631
새 학기부터 유·초등 학생 중심으로 등교수업 확대 방침을 두고 교육현장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원격수업이 장기화 되면서 학생들의 기초학습능력 저하 우려를 해소하고 돌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선 등교수업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반면, 매일 확진자가 수백 명씩 쏟아지는 상황에서 등교수업 확대로 학교 밀집도가 높아지는 데 따른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와 시·도교육감협의회는 28일 2021학년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가 새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초등 저학년까지 등교 확대를 발표한 가운데 구체적 내용을 담았다.

유아와 초등학교 1∼2학년은 2단계까지 밀집도(전교생 중 등교 가능한 인원) 적용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2단계까지는 유치원생,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등교할 수 있다는 의미다.

거리두기 단계별 학교 밀집도 원칙에 따르면 1단계는 등교 밀집도 3분의 2를 원칙으로 하나 조정이 가능하고, 1.5단계는 밀집도 3분의 2 이하를 준수해야 한다. 2단계가 되면 밀집도는 3분의 1이 원칙(고교는 3분의 2 이하)이나 최대 3분의 2까지 등교시킬 수 있고, 2.5단계에서는 유·초·중·고 모두 등교 밀집도 3분의 1 이하를 준수해야 한다. 3단계가 되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올해 학사일정은 3월에 정상적으로 시작돼 여름·겨울방학도 연기나 단축 없이 예년처럼 정상 운영된다.

수능도 연기하지 않고 오는 11월 18일에 예정대로 치르게 된다.

이에 따라 돌봄과 학습 공백은 지난해보다 덜 할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대전지역 IM 선교회 발(發) 집단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상황을 두고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걱정도 제기되지만, '등교 선택권'을 주장하는 의견도 있다.

더욱이 그동안 연휴 이후 집단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새 학기 등교 수업 확대는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게 교육 현장 목소리다.

한 학부모는 "완전히 코로나가 없던 당시로 돌아가는 게 아닌 등교 인원 확대는 현재 우려되고 있는 기초학력 등 교육 효과를 볼 것 같지 않다"며 "뚜렷한 방역 방법이 새롭게 마련된 것도 아니란 점에서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학교를 가도 걱정 안가도 걱정"이라면서 "학습공백이 너무 커져서 불안하긴 한데, 한편으로는 학교 현장에서 감염될까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거산공원…동남생활권 '10분 공세권' 이끈다
  2. 이중호 "한밭대전, 대전의 고유 e스포츠 축제로 키워야"
  3. 충청 4개 시도 수험생 5만 5281명 응시… 수능 한파 없어
  4. [2026 수능] 국어·수학 변별력 있게 출제 예상… 수험생 증가·사탐런·의대정원 조정 등 '변수'
  5. 서해안 해양치유산업 핵심거점 '태안 해양치유센터' 개관
  1. "시민 빠진 문화행정"…대전시, 수치만 채운 예술정책 도마에
  2. ‘선배님들 수능 대박’
  3.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4. 김영삼 "대덕특구 순환버스 중단 우려"… 산건위 市 교통국 행정사무감사
  5. 이장우 시장 "지방재정 부담 사전협의 및 예타제도 개선 필요"

헤드라인 뉴스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국어 '독서'·수학 '공통·선택' 어려워… 영어도 상위권 변별력 확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는 독서가 어렵게, 수학은 공통·선택 모두 까다로운 문항이 배치되면서 수험생 체감 난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지만 일부 고난도 문항이 포함돼 상위권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13일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9월 모평보다는 부담이 덜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파악된다. 독서는 지문 난도가 높았던 반면 문학과 선택과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구성됐다. 법 해석·담보 기능을 다룬 사회 지문은 개념 추론 과정이 복잡했고,..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축구특별시 대전에서 2년 6개월만에 A매치 열린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4일 오후 8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볼리비아의 친선경기가 개최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준비 과정에서 열리는 중요한 평가전으로, 남미의 강호 볼리비아를 상대로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대전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축구특별시 대전'의 명성을 전국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은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전에 3만9823명이 입장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꿀잼대전’으로

한때 '노잼도시'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각종 조사에서 대전의 관광·여행 만족도와 소비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도시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과학도시의 정체성에 문화, 관광, 휴식의 기능이 더해지면서 대전은 지금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년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위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