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신학기 등교 재개 여부 촉각… '조속히 돼야' vs '아직은 성급'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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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신학기 등교 재개 여부 촉각… '조속히 돼야' vs '아직은 성급' 팽팽

정은경 청장 코로나19 아동·청소년 교내전파 2%
리얼미터 28.3% '등교수업 제한' 완화해야 답변
돌봄·학력격차 '등교해야' vs 코로나 상황 '신중해야'

  • 승인 2021-01-25 17:08
  • 신문게재 2021-01-26 2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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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도일보 DB
전국적인 확진자 감소로 등교 재개 여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전의 비인가 기숙형 교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3월 신학기 등교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높다.

조속히 등교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과 확진자가 꾸준한 만큼 아직은 성급하다는 주장이 상충하고 있어서다.

최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등교 이후 7월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아동·청소년을 조사해본 결과 교내 전파는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내 코로나19 감염 전파가 극히 적었고, 학교 폐쇄로 얻는 이익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것인데, 등교 중지 효과가 크지 않아, 방역 수칙만 잘 지킬 경우 등교 수업을 해도 괜찮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등교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 방역 수칙을 완화할 때 가장 먼저 완화해야 할 조치는 무엇인지'를 물은 결과, '등교수업 제한'은 24.4%로 '9시 이후 제한(28.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또 여성의 경우 가장 많은 28.3%가 '등교수업 제한'을 꼽았다. 이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4.4%p다.

리얼미터
완화 필요 방역수칙 관련 여론. 사진=리얼미터 제공.
돌봄과 학력격차에 대한 우려도 완화 필요성 중 하나로 꼽힌다. 교육부가 지난해 8월 전국 초·중·고 교사들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80%가 '학생 간 학습 격차가 커졌다고 답하기도 했다.

시민 박모(34) 씨는 "학교를 가지 않으면 결국 학원을 보내기 때문에 오히려 학교가 더 안전하다"며 "돌봄부터 다양한 문제가 있는 만큼 조속히 등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에선 우려감도 팽배하다. 코로나19 상황이 꾸준한 만큼, 언제든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24일 대전 중구 소재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기숙형 비인가 시설인 TCS국제학교에서 대규모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하루에만 125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전에서 최다 확진 사례다.

올해엔 원격수업이 수업으로 포함된다는 교육과정 고시에 따라 개학이 늦춰지지 않는 상황인 만큼, 확진세를 잡은 뒤 등교를 해도 괜찮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또 '블랜디드 러닝'을 통해 온라인과 면대면을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2월 초부터 운영위 심의를 거쳐 어떻게 학습 운영을 할지 학부모에 공개해야 한다"며 "그 전엔 등교 재개 여부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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