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법 지방의원 겸직 금지… 찬반 논란 이어져

  • 정치/행정
  • 지방의회

지방자치법 지방의원 겸직 금지… 찬반 논란 이어져

지방의원 의정활동 전념 위해 전면금지 필수
의원 재정적 독립성 위해 신고제 운영이 바람직
생계형 시·구 지방의원 경우 사퇴 고민하기도

  • 승인 2021-02-16 16:16
  • 신문게재 2021-02-17 4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2020112901002538300108661
대전시의회 전경(중도일보DB).
2022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지방의원들의 겸직 금지 조항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방의원 겸직 금지 조항에 따라 의정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겸직 전면 금지가 필수라는 입장과 이해충돌이 이뤄지지 않는 선에서 신고제를 제대로 운영하는 게 의원의 재정적 독립성을 줄 수 있다는 주장으로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겸직 금지 조항의 적용이 광역의회(대전시의회)까지인지, 기초의회(자치구의회)까지인지도 아직 불명확하다는 지적에 생계형 지방의원의 경우엔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도 나오고 있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는 지방의회 의원 정원의 50%까지 전문인력의 도입과 사무처 인사권을 가지게 돼 행정기관을 감시·견제하게 됐다. 추가로 지방의원의 권한을 강화하고 책임성을 확보한다는 취지의 지방의원 겸직금지 조항을 신설했다.

지난달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의회에서 2018년 6명, 2019년 6명, 2020년 7명의 의원이 겸직 신고를 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지방의원의 경우 청탁과 민원에 자유로울 수 없어 겸직하는 것에 대한 자체적인 제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일부 의원들의 경우 지역구 초·중학교 운영위원회로 봉사하거나, 강사나 가르치는 일로 후학 양성을 위한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 대전시의원은 "의원이 겸직하고 있다고 하면 사업이나 이해관계를 이용해 합리적이지 않은 이익을 얻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지역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 위원회나 감사를 역임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또 의장단이나 위원장들을 제외하고 평의원들은 업무추진비와 같은 활동비가 없어 오히려 의정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도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모 자치구의원은 "구의원 월급만으로 찾아가는 주민 민원을 듣기엔 한계가 분명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 정책보좌관을 달래듯 주는 것은 탁상행정을 부추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서 지방의원 겸직뿐 아니라 주민자치회 조항을 삭제하는 등 재차 세부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국회에서 일고 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미래 10년 도시철도 밑그림 완성... 민선 9기 전략 중요
  2. [민선9기 출범]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정식 찾기
  3. [민선9기 출범] 협치 절실한데…대전 與野 연일 '신경전'
  4. [민선9기 출범] 충청권 재정난 극복 행정수도 완성 과제 산적
  5. [민선9기 출범] 대규모 투자사업 등 줄줄이 구조조정 불가피
  1. [민선9기 출범] 대전시의회 거수기 우려 원구성 내홍 최소화 과제
  2. [월요논단]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
  3.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4. [사설] 충청 'AI 데이터센터' 유력, 문제 없나
  5. 정부·대기업의 '3대 메가 프로젝트'… 세종시는 소외되나

헤드라인 뉴스


삼성·하닉, 81조 투자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거점 육성

삼성·하닉, 81조 투자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거점 육성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29일 인공지능(AI) 시대, 미래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충청권을 '반도체 패키징'(Ssemiconductor Packaging: 반도체 칩을 탑재할 기기에 맞는 형태로 만드는 기술) 거점으로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고, 반도체와 AI 로봇 등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분야의 대규모 투자계획과 전력·입지 등의 인프라 확충방안을 공개했다. ▲반..

주담대 금리 상승세에 충청권 차주들 `한숨`... 고정·변동형 셈법 복잡
주담대 금리 상승세에 충청권 차주들 '한숨'... 고정·변동형 셈법 복잡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충청권 차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2025년 10월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데다, 변동형을 택한 차주들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29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중 대전·세종·충남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월 491억 원 증가한 17조 59..

내달 충청권 2180세대 분양… 대전·충북은 공급 없어
내달 충청권 2180세대 분양… 대전·충북은 공급 없어

내달 충청권에선 2180세대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충청권 분양은 충남과 세종에 예정돼 있으며, 대전과 충북은 분양 소식이 없다. 29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2만 9671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실적(2025년 7월 2만 2793세대) 대비 약 30% 증가한 규모다. 일반분양 역시 1만8554세대에서 2만1679세대로 약 1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총 2만 252세대로 전체 물량의 약 68%를 차지한다. 지방은 941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 내달부터 지하철에 리튬배터리 구동 탈 것과 대용량 리튬배터리 반입 제한 내달부터 지하철에 리튬배터리 구동 탈 것과 대용량 리튬배터리 반입 제한

  •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