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1079)]자기절제 사회 (2)

  • 오피니언
  •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의 아침단상 (1079)]자기절제 사회 (2)

  • 승인 2021-02-23 10:21
  • 신문게재 2021-02-23 19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염염
염홍철 한밭대 명예총장
역사학자 대린 맥마흔은 "단순한 즐거움이 아니라 미덕이나 명예와 같은 요소들을 삶의 목적으로 삼는 경향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고 말합니다.

자기 절제의 실패, 다시 말해 욕망에 굴복한 결과는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20%에 달하며, 과식으로 인해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는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미국인은 4,700만 명이라고 합니다.

극단적인 자기 절제의 실패는 마약의 남용과 범죄를 증가시키고 있고, 기술혁신의 결과들인 TV, 자동차, 인터넷 등은 그 유용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행복을 저감시키는데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절제 사회>에서 자제력이 약화되는 원인을 인간의 약해진 의지력이 아니라 주변 환경의 변화, 외부규제의 약화 등 자기절제가 어려운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술에 취해 헤어진 연인이나 부모, 또는 직장상사에게 새벽에 전화를 걸어 행패를 부리는 것을 예방하는 프로그램도 등장하였고 자격증을 갖춘 마약 및 알코올 상담사가 경영하는 기업이 여러 개 주에서 성업 중에 있다고 합니다.

문신 제거하는 사업도 번창하고 비만 방지를 위한 위 절제 수술의 시장 규모도 늘고 있으며 심지어는 소아 성애를 극복하지 못해 거세를 자청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의 말미에는 자기 억제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근육을 단시간에 키울 수 없듯이 의지력도 근육처럼 시간을 갖고 키울 것과 함께 타인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므로 인관관계를 잘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게는 책상정리에서부터 가정이나 직장에서 유혹에 빠질 수 있는 환경을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조언합니다. (계속)

한밭대 명예총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2.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강도묵 전 총재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
  3.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4.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연말연시 자선 영화제 성황리 개최
  5. 육상 꿈나무들 힘찬 도약 응원
  1. [독자칼럼]대전시 외국인정책에 대한 다섯 가지 제언
  2.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3.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안전지식 체득하는 시간되길"
  4. '경기도 광역교통망 개선-철도망 중심’ 국회 토론회
  5. 2025년 한국수어통역방송 품질 향상 종합 세미나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