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부산.광주에 신도시.중규모 공급...대전은 제외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광명.시흥.부산.광주에 신도시.중규모 공급...대전은 제외

국토부 후속조치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 발표

  • 승인 2021-02-24 17:03
  • 신문게재 2021-02-25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국토교통부
정부의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에 대전이 제외되면서 수요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발표한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 방안'으로 후속 조치로 이 같은 신규 공공택지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흥지구(1271만㎡)에 7만호가 공급된다.

또 부산 대저지구(243만㎡)에 1만8000호가, 광주 산정지구(168만㎡)에 1만3000호가 들어선다.



이번에 확정된 10만호 외 나머지 15만호 신규 공공택지 입지는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4월 중 공개하기로 했다.

국토부의 계획이 나오자 지역민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전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지역 주택가격 안정화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공급계획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향후 대전도 해당 계획에 포함될지는 미지수이긴 하나 지역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의 2021년 2월 3주(2.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대전의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39%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상승률은 2.7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대전지역 주택 가격 안정을 기대하며 정부 정책을 기다렸던 지역민들이 실망감을 보이는 이유기도 하다.

대전에 거주하는 김모(43)씨는 "앞서 정부에서 발표한 내용 중에 대전 등 5대 광역시에 대한 공급계획이 포함돼 있어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공공택지 추진계획에서 대전은 제외돼 실망을 감출 수 없다"며 "지역 주택 가격 안정화를 위해 향후 계획에는 대전이 꼭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공급대책에 대전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가격 안정화 신호가 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계획에 대전이 제외된 것은 큰 문제"라며 "지역민들의 주거 안정화를 위해 차후 계획에는 대전이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발표한 1차 지구에 대해서는 2023년 중 사전청약을 조기 실시하고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하기로 했다. 사전청약 물량은 지구지정 이후 예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1차 신규 공공택지 발표에 이어 지방자치단체 협의 등을 거쳐 4월에 2차 입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공항 인근 도심 상공 전투기 곡예비행... 안전불감증 도마
  2. <속보>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3. 차기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화 시작? 5명 한 자리에
  4.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5. [춘하추동] 문화유산 회복 운동에 있어 재외동포의 역할
  1. [2025 대전교육청 학력신장] 창의융합형 수업으로 미래 역량 씨앗 키우는 대전태평중
  2. 충남대병원, 중증질환 소아청소년에게 완화의료 알리기 캠페인
  3.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4. "거점 국립대만 키우나…" 비수도권 사립대 불안감 심화
  5. [홍석환의 3분 경영] 지금 그리고 변화

헤드라인 뉴스


육사 지방이전 또 불붙나…충청 유치 선제대응 시급

육사 지방이전 또 불붙나…충청 유치 선제대응 시급

한 동안 불붙었다가 사그라들었던 육군사관학교 지방 이전 주장이 올 국정감사에서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 국가균형발전 등 차원에서 당위성을 재차 설파한 것인데 이를 지렛대로 '국방수도' 충청권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역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용인갑)에 따르면 전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란청산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서울 노원구에 있는 육군사관학교의 지방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육사는 61년의 박정희 쿠데타, 80년의 전두환 쿠데타 12·3..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 3657.28에 장 마감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 3657.28에 장 마감

미중 무역갈등 재격화 우려 속에서도 상승 출발, 3600선을 재탈환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가 종가 기준 최고가마저 경신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로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18.83포인트(0.53%) 오른 3580.64로 개장한 이후 꾸준히 고점을 높여갔고, 장 막판 한때 3659.91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장 중 한때 3646.77까지 상승, 직전 장중 최고치(3617.86·10월 10일)를 갈아치웠으나 이후 급락해 3561.81로 장을..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1958년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중, 충남고, 충남대를 졸업했다.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24기)를 수료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다. 17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후 21대까지 내리 5선을 지냈다. 유성은 물론 대전, 나아가 충청발전을 위해 힘썼고, '법의 정의'를 지키고 소외계층과 사회적약자를 위한 지원에도 앞장섰다. 2023년 12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이듬해 1월 국민의힘에 입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