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조직개편 단행

  • 문화
  • 문화 일반

대전문화재단 조직개편 단행

2본부 체제 예술경영복지팀 신설 등 조직 효율·전문성 강화

  • 승인 2021-03-01 10:54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대전문화재단-로고
대전문화재단이 2본부 확대, 예술인 복지 전담부서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신규익 대표 체제이후 새로운 문화예술 정책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효율적 업무수행를 위한 포석이지만, 전임 대표들의 중도 하차 이후 조직 쇄신을 위해 2실장제를 1본부장 체제로 축소한 지 3년여 만에 다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대전문화재단은 지난달 26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조직개편안에 따른 '직제 및 정원 규정 개정안' 등을 의결하고 본격적인 조직개편 절차에 돌입했다.

재단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획경영본부를 신설해 기존 1본부 1관 9팀에서 2본부 1관 9팀 체계로 재편한다. 상위조직 편제 확대를 통해 부서 기능별 역할에 따른 책임을 분명히 하고,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예술현장 성장과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예술인의 지위·권리 보호와 복지를 지원하는 전담부서인 예술경영복지팀을 신설해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예술인 지원 서비스를 수행할 계획이다.

기존 테미창작팀은 예술지원팀으로 통합하고, 생활문화팀은 시민문화팀으로, 예술가의집운영팀은 공간운영팀으로 명칭을 변경해 예술 창작 지원, 시민 문화 향유, 문화예술 공간 운영 등 부서별 전문 핵심 기능을 강화한다.

신규사무 증가 등에 따른 업무량 분석 결과를 반영해 6급 직급을 신설해 기간제 정규직 전환을 포함 정원 7명을 증원하며, 직원 사기 진작 등 조직 활성화를 위해 4급 정원을 확대, 승진 적체를 해소하고 항아리형의 일하는 조직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조직개편이 생활문화와 문화복지 등 늘어가는 문화예술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지만, 3년여만에 다시 1본부장제도에서 2본부장제로 회귀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당시 전임 대표들이 줄줄이 중도하차하면서 비판의 대상이었던 재단이 조직 쇄신 차원에서 선택한 조직 개편이지만 이에 걸맞는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자리 늘리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단은 내달까지 본부장 및 6급 신규 직원 채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심규익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재단을 문화정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책임경영을 실현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다"라며 "대전의 예술인·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3.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4.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5.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1.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2.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3.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4.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5. [2026학년도 수능 채점]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시 전략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