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한방병원, 총백추출물 어린이 키성장 효과 임상시험

  • 사회/교육
  • 건강/의료

대전한방병원, 총백추출물 어린이 키성장 효과 임상시험

소아청소년센터 이혜림 교수팀
백합과 초본 식물인 파의 뿌리
혈중 칼슘농도 등 성장 개선효과 주목

  • 승인 2021-03-23 15:54
  • 수정 2021-05-06 13:17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이혜림 교수1
대전한방병원 이혜림 교수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소아청소년센터 이혜림<사진>교수팀이 어린이 키 성장에 대한 총백추출물의 유효성 및 안전성 검증을 목표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성장은 소아기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나이의 증가에 따라 신체 장기의 무게와 키, 몸무게 등이 양적으로 증가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성장장애는 골격계의 결함으로 인한 1차성 성장장애와 환경적 인자로 인한 2차성 성장장애, 성장호르몬 분비 기능이 정상적이고, 영양결핍, 만성 질환, 내분비 질환이 없는 특발성 저신장으로 분류되며 현대 의학에서는 역연령에 비해 키가 300분위수 이하인 경우 저신장 치료 대상으로 본다.

본인의 키, 외모에 대한 인식이 시작되고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대부분 학령기로, 이 시기의 성장 상태는 아이의 자아존중감, 인격 형성 및 사회적 관계 발달에도 영향을 준다.

 

아이의 키 성장을 지원하고 성장장애의 발생여부를 확인해 한의학적인 접근방법을 모색한다. 이 과정에서 백합과 다년생 식물인 총백을 활용해 키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 확보 여부를 확인하고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다.



경제 성장 및 식습관의 변화와 영양상태의 개선으로 우리나라 소아 청소년의 평균 키가 증가하면서, 큰 키를 선호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로 인해 최근에는 저신장 환자뿐만 아니라 정상변이에 해당하는 키에서도 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총백이란 백합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 식물인 파의 뿌리이다. 파는 지용성 비타민, 마그네슘, 칼슘, 철, 칼륨 등 각종 영양소의 함량이 풍부하여 전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며 인간에게 이로운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총백으로 수행된 비임상시험 (in vivo) 결과, 혈중 칼슘농도, 골중 무기량 함량, 골밀도, 성장판 길이 개선 효과가 확인된 가운데 본 인체적용시험에서 총백의 성장 개선 효과가 확인될지 주목되고 있다. 개선효과가 입증될 경우 아이의 키 성장을 돕고 이바지할 한의학적인 다양한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번 인체적용시험의 책임자인 이혜림 교수는 "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한의약 연구에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인체적용시험은 2017년 표준성장도표 백분위수 기준 3~25백분위에 해당하는 만 5세 이상 12세 이하인 소아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2. 한국영상대 타이난 세종학당, 세계한국어교육자 대회 '공로상'
  3. 충남대·공주대-세종공동캠 고등교육 협력 강화 나선다
  4.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송치완 학생’ 대통령상
  5. 학생 주도 질문·토론으로 성장하는 대전유천초 학생들
  1. 대전권 14개 대학 'RISE U-늘봄 협의체' 출범… 공교육 협력모델로
  2. [사이언스칼럼] AI 에이전트 시대의 새로운 화두: 컨텍스트 엔지니어링
  3. 장애인 복지 증진 위한 업무 협약식
  4. 세종시, 국민안전교육 실태점검 '우수기관' 영예
  5. 한국여성경제인협 대전지회, 여성기업주간 맞이 디지털 역량 강화 '톡톡'

헤드라인 뉴스


대전·울산 등 교제폭력·살인 속출에 경찰 뒤늦게 대책마련

대전·울산 등 교제폭력·살인 속출에 경찰 뒤늦게 대책마련

전국 교제폭력 신고 건수가 한 해 8만 건에 달하는 가운데, 최근 대전과 울산 등 교제폭력· 살인 사건이 잇따라 속출하자 경찰이 뒤늦게 제도 보완책을 내놓았다. 관계성 범죄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스토킹 처벌법' 상 접근금지 조치 대상 가해자 전수 점검과 주변 순찰 집중, 구속영장 신청 시 재범 위험성 평가 등을 통해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다만 대전에서 발생한 교제 살인은 피의자의 스토킹 정황도 포착되지 않아 법적 사각지대에서 벌어진 사건인 만큼 조속한 교제폭력 방지 입법화 추진과 그 사이 법적 미비점을 보완할 수..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하면서 충청권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수출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충남은 17개 시·도 중 2위의 수출실적을 자랑하고 있어 이번 상호관세로 전반적인 탄력이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7월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은 미국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8월 1일부터 25..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계룡건설산업(주)가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대전지역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는 7월 31일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시공능력평가' 결과 계룡건설산업이 전년 대비 2633억 원(9.7%) 증가한 2조9753억 원으로 5년 연속 2조 원을 돌파했다. 전국 순위도 두 계단 오른 15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주)금성백조주택이 3884억 원으로 2위(전국 75위), 파인건설(주)는 2247억 원으로 3위(전국 114위), 크로스건설(주)는 1112억 원으로 4위(전국 217위),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송치완 학생’ 대통령상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송치완 학생’ 대통령상

  • 이동 노동자 위한 얼음물 및 폭염 예방 물품 나눔 이동 노동자 위한 얼음물 및 폭염 예방 물품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