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걸린 대권레이스…'충청 대장주' 양승조 윤석열에 관심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시동걸린 대권레이스…'충청 대장주' 양승조 윤석열에 관심

4·7 재보선 국민의힘 압승 속 여야 대권구도 안갯속
梁 여권내 제3후보 활동공간 커져 조만간 입장 표명
尹 조직·자금력 국힘 입당? 독자행보→합당? 하마평

  • 승인 2021-04-08 11:57
  • 수정 2021-04-30 12:27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대선 전초전인 4·7 재·보궐선거가 국민의힘 압승으로 끝난 가운데  차기 대권 레이스에도 본격 시동이 걸렸다.

 

'문재인 정권 심판' 국민들의 메시지로 여야 주자별 희비와 입지, 세력별 지형 재편이 불가피하면서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권 구도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충청권으로선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야권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충청대망론 바통을 이어받으려는 주자들의 스탠스도 촉각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2016년 총선부터 전국단위 선거 4연승 뒤 첫 패배 충격파로 당내 대권 주자들의 기상도도 안갯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일단 당내 대권주자 중에서는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재보선 패배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포스트 4·7' 정국에서 당분간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재보선 참패는 여권 내 제3의 후보들이 대선링으로 치고 올라 올 수 있는 공간을 열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충남 천안 출신으로 4선 국회의원과 당 최고위원 등을 지낸 양승조 충남지사 역시 여기에 해당 된다. 아직까진 '도민 명령'을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신중한 반응이지만,  양 지사 주변에선 사실상 당내 경선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양 지사도  최근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충청권 국회의원과의 간담회에서 중도일보와 만나 "대선 경선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면 시기적으로 시간이 많지 않다"며 "더구나 후발주자 입장에선 더욱 그렇다. 4·7 재보궐선거가 끝나면 조만간 (경선준비를)착수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물론 586 운동권 그룹에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대법원 무죄 판결 가정으로 '원조 친문' 김경수 경남지사 등도 등판 가능하다는 하마평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번 재보선 압승을 계기로 탄핵 수렁에서 벗어나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잡게 된 것은 큰 소득으로 꼽힌다.

 

그러나 보수우파 결집만으로는 대선 승리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커 중도로의 외연 확장이 불가피한데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당 밖 인사와의 역학관계에 따라 내홍도 배제할 순 없다.

 

부친 고향이 충남 공주로 충청대망론 주자로 거론되는 윤 전 총장의 경우 직접적인 정치적 언급이나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다만, 재보선 사전투표 과정에서 부친과 함께 투표장에 나타나 대선정국 등판 때 '충청권을 안고 가겠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처음부터 조직과 자금력 동원이 월등한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독자 창당 뒤 제3지대에서 힘을 키운 뒤 국민의힘과 연대 또는 합당추진 등 억측이 난무하는 윤 전 총장의 정치 행보에 정치권이 숨을 죽이고 있다.

 

이밖에 모처럼 찾아온 야권 우위 구도 속에서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 당 안팎의 잠룡들이 존재감을 키울지도 관심사다. 8일 당 비대위원장 직을 내려놓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장외 역할론도 관전 포인트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문화人칼럼] 쵸코
  1.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가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역대 육성을 위해 내년 3조 1448억 원을 투입한다. 일명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인 9개 거점국립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8855억 원을 투자하며, 사립대와 전문대의 학과 구조 혁신과 특성화를 위해 1190억 원을 신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8개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이 추가로 편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도 2조 140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내년도 교육부 소관 예산·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