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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노루섬에서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 등 멸종위기 조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란하고 서식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신상애)에 따르면 노루섬에서 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1호)와 노랑부리백로(천연기념물 제361호)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서천지속협은 조류 전문가와 함께 지난 14일 서천군 노루섬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멸종위기1급 조류인 노랑부리백로 28마리와 저어새 92마리가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관측했다.
이번 모니터링 결과 노랑부리백로와 저어새 개체 수는 지난해보다 각각 13마리,8마리 정도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조류 전문가는 저어새가 산란하고 있는 모습과 나뭇가지를 물고 노루섬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미루어 개체 수는 육안으로 확인한 것 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저어새 밴딩개체인 E89(인천 남동유수지 2012), E61(강화군 각시암2012)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루섬에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서천지속협 홍성민 사무국장은 "지난해보다 노랑부리백로와 저어새 수가 일부 늘어났지만 괭이갈매기가 우점종을 점하고 있어 노루섬 폐건물 철거와 둥지 보호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 서식처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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