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일동농협 H마트 '폐농산물 부적절 처리'

  • 전국
  • 수도권

포천시 일동농협 H마트 '폐농산물 부적절 처리'

10년 간 목장, 농장 사료로 처분 '환경단체에 적발'

  • 승인 2021-06-23 16:24
  • 김호영 기자김호영 기자
경기 포천시 일동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가 과일, 야채 등 폐기물(폐농산물)을 부적절하게 처리해온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일동농협 하나로마트는 지난해 200억 매출을 기록한 비교적 규모가 큰 마트로, 1일 평균 300kg 미만의 폐기물이 발생되고 있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에는 폐기물이 1일 300kg 미만 발생될 경우 생활폐기물로 분류해 자격을 갖춘 처리업체에 위탁처리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마트는 지금까지 타 지역에 버리거나 인근 목장과 사슴농장 등에서 처리해오다 한 환경단체에 적발됐다. 목장은 폐기물처리를 신고하지 않은 곳이다. 또 마트는 처리비용으로 월 20만원씩 농장주에게 지급한 것이 확인됐다.

생활폐기물을 부적절하게 처리한 혐의는 행정처분(과태료부과)만 받으면 되지만 폐기물처리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는 형사 처벌 대상이다.



이들은 모두 행위는 인정하지만 법규위반은 몰랐다는 입장이다.

일동농협조합장 K씨는 "소먹이로 준 것이 폐기물관리법에 위반되는지 몰랐다. 수고비 명목으로 20만원씩 지급한 것도 나중에 알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목장주 또한 "1주일에 소형트럭으로 2회씩 폐농산물을 받았고 매달 20만원씩 수고비를 받았지만 위반 행위인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마트가 개점 이후 10여년 동안 소, 사슴 등 동물 먹이용으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폐기물을 불법처리했다는 설명이다. 마트는 최근 환경단체에 적발된 이후 자격을 갖춘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했다.


포천=김호영 기자 galimto2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