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원 발언 방해에 욕설까지... 충남도의회 J모 의원 '빈축'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동료의원 발언 방해에 욕설까지... 충남도의회 J모 의원 '빈축'

김명숙 의원 "5일동안 사과나 징계조치 없어... 납득 안돼"
김명선 의장에 징계요구... 90일내 본회의서 징계여부 결정
J의원 전체문자로 "정중히 사과하겠다... 심려끼쳐 송구하다"

  • 승인 2021-07-22 14:54
  • 수정 2021-07-22 16:04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다운로드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 소속 J모 의원이 상임위 공식회의에서 동료의원의 발언을 막고, 욕설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은 충남도의회 전경.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 소속 J의원이 상임위 공식회의에서 수차례 동료 의원의 발언을 방해하고, 욕설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6일 열린 농수산해양위원회 동물위생시험소 업무보고 자리에서다.

이날 영상회의록에는 김명숙 의원(더불어민주당·청양)이 동물위생시험소장에게 업무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소장의 조직 운영능력 부족 문제를 지적하자, J의원이 수차례 반말과 함께 고성으로 불만을 표출해 정회로 이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정회 직후에도 J의원은 책자를 집어 던지고 "뭐야 이거 씨", "이런 ×발' 등의 욕설을 한 것이 인터넷 생중계로 송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회 당시 J의원의 욕설 동영상은 일부 편집돼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후 김명숙 의원 지난 21일 김명선 의장에게 J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지 닷새나 흘렀지만, J의원이 (본인에 대한) 사과나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명숙 의원은 "당일 상임위원회의 회의 모습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 중이었고, 그 당시 회의장에 동료 의원들은 물론이고 공무원들이 지켜보고 있는 공개된 자리였다"면서 "(본 의원의) 발언을 방해하고 욕설을 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이 일어난 것뿐만 아니라 5일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지방자치법 제84조에는 지방의회 의원은 회의 중에 폭력을 행사하거나 소란한 행위를 해 타인의 발언을 방해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면서 "적법한 절차를 준수해야 하는 법과 규정을 보장받기 위해 징계요구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J의원은 기자단에 전체문자를 통해 "의원 간 문제가 더이상 확전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발언과 행동이)적절치 못했던 부분에 대해선 김명숙 의원에게 정중히 사과할 예정"이라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김 의장에게 제출된 징계요구서는 90일 이내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논의를 통해 징계 여부와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한 뒤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4.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5.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1.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2.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3.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4. 대전 옛 대덕경찰서에 ‘육군 AX 거점’ 10월 문 연다
  5.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헤드라인 뉴스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29일 대전 서구 월평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둔산선사유적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시민들은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여느 도심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유적지를 들여다보니 곳곳에서 어색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청동기시대 집터를 재현한 움집 세 채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자 선사시대 움집 재현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움집 외벽은 짚이나 갈대로 덮여 있었지만, 지붕에는 인조 볏짚 형태의 합성소재가 덧씌워져 있었고 군데군데 파란..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에 따라 농업협동조합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역시 40대 미만은 7%대에 불과해 농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현황을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은 모두 202만 846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2년 207만 6055명, 2023년 206만 3765명, 2024년 204만 6229명, 2025년 202만 7481명으..

공주시 제72회 백제문화제 10월 3일 개막... 웅진백제 역사·예술의 진수를 만난다
공주시 제72회 백제문화제 10월 3일 개막... 웅진백제 역사·예술의 진수를 만난다

제72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10월 3일 개막하는 가운데 웅진백제의 역사와 예술을 결합한 대표 프로그램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30일 공주시에 따르면 올해 백제문화제는 웅진백제의 핵심 유물인 '청동거울'과 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공연과 퍼레이드 등을 선보인다. 대표 공연인 '웅진판타지아'는 10월 4~5일과 7~10일 오후 9시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모두 6차례 열린다. '청동거울에 비친, 찬란한 백제'를 주제로 대형 LED와 특수효과를 활용한 무대에 전문 무용수 등 40여 명이 출연한다. 공연은 잠들어 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