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났네' 생태계의 보고 서천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 전국
  • 서천군

'경사났네' 생태계의 보고 서천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 승인 2021-07-27 15:01
  • 신문게재 2021-07-28 13면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서천갯벌


서천 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이 26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밤 중국 푸저우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44차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신청한 한국의 갯벌에 대해 만장일치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를 결정했다.

국내 자연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명부에 오른 것은 제주 화산섬·용암동굴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보성·순천 등 우리나라 서남해안 갯벌을 묶은 연속유산이다.

지난 5월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IUCN(국제자연보전연맹)은 유산위원회에 한국 갯벌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자연서식지로서(멸종위기 철새 이동로)의 가치는 인정하지만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반려'를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서천군은 한국의 갯벌 참여 지자체와 유산위원회를 설득하기 위해 완충구역을 확대하고 문화재청, 외교부 등에 주변 국가에 지지교섭활동을 요청하는 등 꾸준한 노력으로 세계자연유산 등재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유부도를 포함한 서천갯벌은 IUCN 적색목록등급인 넓적부리도요 등 바닷새 23종, 30만4000여 개체의 서식지로 국제적으로 우수한 생태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갯벌은 68.09㎢로 서면 월하성부터 장항읍 유부도 해안가 일원이다.

이번 등재에 따라 서천군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앞서 등재된 한산모시짜기와 함께 2개의 유네스코 유산을 갖게 돼 명실상부 세계유산의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노박래 군수는 "준비기간을 포함 10년이 넘도록 한 마음으로 참여하고 응원해 준 군민이 이룬 쾌거"라며 "앞으로 세계유산의 지속가능한 보전·활용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연수구, 지역 대표 얼굴 ‘홍보대사 6인’ 위촉
  2.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3. 일단 입학만 시키자?…충청권 대학 외국인 유학생 중도탈락률 급증
  4. '날뛰는' 허위 폭발물 협박신고… 아산·광주·인천 등 학교 겨냥
  5. [홍석환의 3분 경영] 누구를 선택하는가?
  1. [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공기업, 패션 디자인…다양한 진로를 고교부터 준비
  2. '내신 5등급제 첫 적용' 충청권 고1 1학기 학교성적 상승
  3. 지역과 상생하는 '빵의 도시 천안'…대한민국 대표 빵 축제로 도약
  4. 천안시, 긴급차량 천안·아산 경계 넘어도 '끊김 없는 우선신호' 지원
  5. 국제와이즈멘 한국서부지구 대전지방 연수회, 현충원에서 열리다

헤드라인 뉴스


李 대통령 “2030년까지 국방·항공우주 R&D 대대적 예산 투입”

李 대통령 “2030년까지 국방·항공우주 R&D 대대적 예산 투입”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2030년까지 국방 R&D, 항공우주 R&D에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해 미래 국방을 위한 핵심기술과 무기체계를 확보하고 독자적인 우주개발을 위한 역량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국내 최대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인 'ADEX 2025' 개회식 축사를 통해 “방위산업 4대 강국은 결코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이미 민간의 기술력과 발전 속도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개혁에 민간이 적극적으로 참여하..

"편의점도 줄어든다"... 인건비 부담에 하락으로 전환
"편의점도 줄어든다"... 인건비 부담에 하락으로 전환

편리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편의점 수가 대전에서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늘던 편의점 수가 줄어든 것은, 과포화 시장 구조와 24시간 운영되는 시스템상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며 폐점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8월 현재 대전의 편의점 수는 1463곳으로, 1년 전(1470곳)보다 7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새 7곳이 감소한 건 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지만, 매년 단 한 곳도 빠짐없이 줄곧 늘던 편의점이 감소로 돌아서며 하락 국면을 맞는..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직원 3명의 징계 처분으로 이어진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선임 논란이 2025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 임명 초기 시의회와 1라운드 논쟁을 겪은 뒤, 올해 2월 감사원의 징계 처분 상황으로 2라운드를 맞이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서울 구로 을)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공교롭게도 첫 질의의 화살이 박영국 대표이사 선임과 최민호 시장의 책임론으로 불거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월 12일 이에 대한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