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다문화]한국 비빔면 대신 중국의 량피 어떠신가요?

  • 다문화신문
  • 홍성

[홍성다문화]한국 비빔면 대신 중국의 량피 어떠신가요?

  • 승인 2021-08-01 15:36
  • 이봉규 기자이봉규 기자
량피
중국의 비빔면 량피
중국에서는 여름이 되면 꼭 먹는 음식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 비빔면과 비슷한 량피면이다. 량피면은 일반 면보다는 좀 더 두껍고 쫄깃쫄깃하다.

량피는 입맛이 없을 때도 무난히 당기는 중국 음식 중의 하나다. 주로 중국 북방지역에서 즐겨 먹던 요리로 쌀가루나 밀가루 반죽을 쪄서 만든 것을 국수 썰듯이 썰어 양념과 채소를 넣어 비벼 먹는 음식의 통칭이다.



진시황 때 한 해는 중국 산시성 일대 친쩐이라는 마을에 흉년이 들었다. 당시 농민들은 매년 조정에 쌀을 공납해야 했는데 흉년 탓에 그해 조정에 공납을 바칠 쌀 품질이 너무 떨어졌다.

하늘 탓만 할 수 없는 노릇.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차에 '리스얼'(李十二)이라는 마을 사람이 쌀을 가루를 낸 다음 쪄서 미피(쌀로 만든 국수)라는 것을 만들어 진시황에게 진상했다.



이 미피를 맛본 진시황은 그 맛에 반해 친쩐 마을 사람들로 하여금 이후부터 이 미피만을 진상하게 했다고 한다.

이것이 량피의 원조인 친전다미몐피쯔다. 약칭으로는 친전미피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우리나라 비빔국수나 묵 채 비슷한 음식이다.

량피면의 식감은 우리나라 양장피에 들어가 있는 면과 비슷한 식감으로 여름에 먹기에 제격이다. 량피면과 함께 오이채, 콩나물, 각종 야채 등을 올린 뒤 마지막으로 땅콩소스를 뿌리면 완성된다.

취향에 따라 맵게 먹고 싶으면 고추기름을 넣거나 고수를 좋아하면 고수를 곁들어 먹어도 좋다. 무더운 여름 량피로 입맛 돋워 보시는 건 어떨까? 박홍희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3.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4.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5.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1.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2.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4.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5.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