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빅4 대전서 진검승부 '시작'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유통가 빅4 대전서 진검승부 '시작'

신세계 27일 개점으로 중부권 유통업체 최대 승부처 떠올라
지역 경제 생태계 보존할 수 있는 방법 강구 목소리 높아

  • 승인 2021-08-16 10:56
  • 수정 2021-08-19 13:02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대전신세계 조감도(1)
신세계 대전점 조감도. 신세계 제공
신세계가 오는 27일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를 개점하면서 지난해 중부권 맹주를 노린 유통가 빅4의 불꽃튀는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이 프리미엄아웃렛으로 일찌감치 대전에 진출한 데 이어 신세계가 중부권 최대규모로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를 개점하면서 코로나 19와 온라인 쇼핑 등으로 구조조정에 나섰던 유통가가 중부권 선점을 위한 혈투에 나선다.

그동안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유통가가 중부권을 타깃으로 대대적인 공략에 나서면서 지역 경제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어 유통시설을 관리하는 대전시의 대규모점포관리계획이 보다 현실적으로 수립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대전지역 유통가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 유성구 도룡동 대전사이언스콤플렉스에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를 개점한다.

신세계의 13번째 점포인 신세계 아트앤 사이언스는 지하 5층, 지상 43층(건물 면적 28만4000㎡), 영업면적 9만2892㎡ 규모로 중부권 최대 규모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현대백화점이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도 대전구 유성구 용산동 일원에 현대프리미엄아웃렛을 개점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기존 갤러리아타임월드와 롯데백화점 대전점 등도 신세계 개점에 맞춰 수성에 나섰다.

그동안 명품매장을 통해 중부권 맹주 자리를 지켜오던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신세계의 개점에 맞춰 VIP를 위한 'P데이' 행사를 다시 진행한다.

유통가는 해외직구,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경제가 확대되고는 있지만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로 불리는 3대 명품 시장도 커지면서 중부권이 이들 유통기업들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유통업체들의 진출이 경쟁적으로 이뤄지면서 자금의 역외유출 등 지역 경제 생태계의 존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대전시가 대규모 점포 관리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유통시설 총량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한정돼 복합쇼핑몰이나 아웃렛 등 모든 유통시설로 묶어두기에는 한계가 있는데다 지역환원, 지역인력 채용 등 대규모 점포의 지역기여도 가이드 라인 역시 강제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는 이 마저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 2023년부터 수립할 '제5차 대규모점포 관리 5개년 계획'에는 보다 현실적인 관리 방안이 적용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용길 충남대 경영학부 교수는 " 글로벌 자유 경쟁 시대, 온라인이 활성화되는 시대에 총량제는 시대 착오적 생각"이라며 "지점이 아니라 현지법인 등을 통해 지역인재를 채용하고, 매장에도 지역 상품을 최대한 입점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기여도 평가는 지난 평가가 문제가 많고 평가 신빙성 떨어진다는 주장 때문에 현재는 수정 지표 만들기 위해 용역을 공고중"이라며 "대규모 점포와 중소 유통업, 전통 시장이 현실적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발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유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4.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5.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1.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2.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3.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4. 대전 옛 대덕경찰서에 ‘육군 AX 거점’ 10월 문 연다
  5.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헤드라인 뉴스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29일 대전 서구 월평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둔산선사유적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시민들은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여느 도심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유적지를 들여다보니 곳곳에서 어색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청동기시대 집터를 재현한 움집 세 채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자 선사시대 움집 재현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움집 외벽은 짚이나 갈대로 덮여 있었지만, 지붕에는 인조 볏짚 형태의 합성소재가 덧씌워져 있었고 군데군데 파란..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대전의 대덕연구단지가 낳은 중요 연구성과물인 자기부상열차가 상용화의 문턱 앞에서 번번이 좌절을 겪으며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한때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차종으로 선정되었고, 국립중앙과학관부터 엑스포과학공원까지 시민들이 직접 탑승하며 과학도시를 체험하는 연구성과물이었으나, 지금은 씁쓸한 뒷모습만 남았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본원에 남아 있는 자기부상열차 시험노선을 철거하고 있다. 연구원 내 1.3㎞ 구간에 걸쳐 높이 5m 고가에 상판을 얹어 레일을 깔아 1997년부터 자기부상열차의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핵심 기반시..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