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B구역 시공사 계약 해지된 GS건설, 법적 대응 예고…사업영향 촉각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장대B구역 시공사 계약 해지된 GS건설, 법적 대응 예고…사업영향 촉각

조합 17일 계약해지 공문 발송… 이달 중 사업비 반환
GS건설 민사소송 등 법적 대응 검토… "타격 입을 것"
조합 "소송 진행한다 해도 큰 문제 없어‥ 1도 타격 못줘"

  • 승인 2021-08-17 16:57
  • 신문게재 2021-08-18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장대구역 위치도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GS건설이 법적 대응을 예고해 향후 사업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이목이 집중된다.

건설업계에선 GS건설 측이 시공권 확보를 위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 만큼 그 손해에 대한 민사소송을 진행해 조합원 피해가 예상된다고 예측하는 반면, 조합에서는 GS건설 측의 잘못으로 시공사 계약이 해지된 만큼 민사소송을 진행한다 해도 사업 진행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내놓고 있다.



장대B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임은수)이 지난 16일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GS건설 시공사 계약해지 안건이 통과됐다. 조합은 계약해지 안건 통과에 따라 17일 GS건설에 계약 해지 공문을 보냈으며 이달 중 사업비 대여금 100억원을 반환할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오늘(17일) 시공사 계약해지에 대한 공문을 GS건설 측에 발송해 시공사 계약 해지가 완료됐다"며 "사업비 100억원은 다음 주 중 반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조합의 결정에 GS 건설 측은 법적으로 대응 하겠다는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시공권 확보를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였다. 계약은 해지됐지만 이로 인한 손해는 충분히 보상받을 계획"이라며 "현재 민사소송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건설업계에선 GS건설 법적 대응 예고에 조합원 피해가 어느 정도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실제 GS건설이 민사소송을 진행할 지는 알 수 없으나 시공권 확보에 많은 공을 들인 만큼 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 시공사가 손해배상에 대한 부분을 커버해 주지 않는다면 판결 여부에 따라 조합원 분담금이 늘어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 같은 건설업계의 전망에 대해 조합 측은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임은수 장대B구역 조합장은 "GS건설이 협력사 회의 불참이 잦고 타 협력사는 대표자, 본부장이 참석하지만 GS는 OS 요원을 참석시키는 등 사업추진에 의지가 부족했다. 이러한 GS건설의 잘못으로 시공사 계약이 해지됐는데 손해배상 진행은 본인들 회사의 이름을 먹칠하는 행위다. 만약 한다면 맞대응할 것"이라며 "만약 민사소송을 진행해 실제로 손해배상금이 발생한다고 해도 다음 시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부분이다. 조합의 사업 진행에 타격을 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시공사 선정이다. 총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합은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위한 건설사 미팅을 시작으로 단독 입찰만 가능하도록 입찰지침서를 마련하는 등 절차를 진행해 올해 안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장대 B구역 재개발사업은 유성 장대동 1495번지 일원 9만 7213㎡에 지하 4층~지상 49층(최고 59층 가능) 규모의 공동주택 9개 동 2900여 세대와 판매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2.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3.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4.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5.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1.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2.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3. '티라노사우루스 발견 120주년' 지질자원연 지질박물관 특별전
  4.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5. KAIST 비싼 데이터센터 GPU 대신 내 PC·모바일 GPU로 AI 서비스 '스펙엣지' 기술 개발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은 29일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 '형식이 아닌 실질적 특별시 완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재한 대전시 주간업무회의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특별시) 관련 핵심 특례 확보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조직권·예산권·세수권 등 실질적 특례가 반드시 법안에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법안이 가장 중요하다"며"형식적 특별시로는 시민 동의를 얻기 어렵다"면서 충청권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지방정부 모델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각..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 통합 흐름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지역 정치권과 공직사회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응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을구 국회의원)이 29일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세종이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호재"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수도 상징성 약화' 우려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새해 경영환경에 대한 대전지역 중소기업들의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박상언)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대전지역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지역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5.2%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6.3%로,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8.5%)보다 두 배가량 많아 내년 경영 여건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