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증, 천안사랑카드 소상공인 '숨통'

  • 전국
  • 천안시

특례보증, 천안사랑카드 소상공인 '숨통'

  • 승인 2021-08-19 16:18
  • 수정 2021-08-21 18:11
  • 신문게재 2021-08-20 12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천안시가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자체 추진 중인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천안사랑카드 운영이 활성화에 큰 몫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담보 능력이 부족해 은행 대출이 막힌 소상공인에게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특례보증을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 상반기 80억원을 출연해 관내 4143개 소상공업체에 보증 지원을 펼쳐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 극복에 보탬이 됐다.

당시 시는 조례 개정을 통해 기존 3000만원을 지원하던 한도를 최대 5000만원으로 늘려 지역 사업장에 대한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현재 시는 이달 추경을 통해 20억원을 확보, 코로나19 4차 유행에 따른 관내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타격을 극복하고 안정화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39억원을 출연해 2028개 중소업체를 지원,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버팀목이 됐다.

또 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천안사랑카드' 역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은 물론 타 지역민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해 1775억원에 이어 지난 7월까지 2000억원의 천안사랑카드를 발행, 14세 이상 인구 57만명 대비 30%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사랑카드는 14세 이상이면 지역과 상관없이 누구나 발급이 가능하며 예산확보에 따라 최대 10%까지 캐시백을 받기 때문에 호응이 크다.

특히 천안은 12개 대학이 소재하고 있고 수도권 등으로부터 유입되는 재학생이 70~80%에 달하기 때문에 지역 내 소비가 이뤄질 수밖에 없어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더없이 값진 선물이다.

실제 천안사랑카드 소비 패턴을 보면 음식점 26.7%(362억5000만원), 슈퍼마켓·편의점 13.64%(185억4000만원), 음료·식품 5.96%(81억원) 등 전체 68%가 소상공인 및 자영업에 사용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골목상권이 그만큼 살아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차명국 일자리경제과장은 “올들어 천안사랑카드의 앱 서비스 제공으로 1291명이 1160여만원을 기부했으며 버스나 택시 이용은 물론 공공배달앱까지 탑재돼 사용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특례 예산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편집국에서]금산 물놀이 사고현장에서
  2. 대전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1200건… 보행자 안전대책 시급
  3. '수업 전 기도' 평가 반영 충남 사립대에 인권위 "종교 자유 침해"
  4. 32사단, 불발화학탄 대응 통합훈련 실시
  5.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창립 20년,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사업화 중심지 자리매김
  1. [춘하추동] 광복80년, 우리는 진정 국보를 환수하고자 하는가?
  2. 대전탄방초 용문분교장 개교 준비 이상 무… 교육감 현장 점검
  3. '예비 수능' 9월 모평 사회탐구 응시 증가…'사탐런' 두드러져
  4. [홍석환의 3분 경영] 10년 후, 3년 후
  5.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헤드라인 뉴스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 충청 U대회 성공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 성장동력 모델”

2027년 충청권 4개 시·도가 개최하는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하계U대회)를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미래 성장동력의 엔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를 위해 정책적·제도적 지원은 물론 충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고, 특히 4개 시·도의 고유한 역사와 정체성을 비롯해 산업과 관광 등 특성을 활용한 도시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제대로 수립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국회의원 주최로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2027 충청 U대회 성공..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쌀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식당 공깃밥 1000원 공식이 깨지게 생겼다. 소비자들은 밥상 필수품인 쌀값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식당 등도 이제껏 올리지 않았던 공깃밥 가격을 올리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전 쌀 20kg 한 포대 소매가는 5만 9800원으로, 1년 전(5만 1604원)보다 15.8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5만 3315원보다 12.16% 인상했다.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국토교통부가 충북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계획을 28일자로 승인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으로 면적 411만9584㎡다. 사업비는 2조3481억 원, 유치업종은 바이오 산업,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2018년 8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농업진흥지역 등 입지 규제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3년 8월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