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 이사회, 대표이사(사무국장) 해임 의결하고 복지문화국장 직대 체제로 전환

  • 전국
  • 아산시

충남아산FC 이사회, 대표이사(사무국장) 해임 의결하고 복지문화국장 직대 체제로 전환

이운종 대표이사 강력 반발, 법적 대응 밝혀

  • 승인 2021-08-22 14:03
  • 신문게재 2021-08-23 12면
  • 남정민 기자남정민 기자
clip20210821213946
충남아산FC 전용구장인 이순신종합운동장 전경
여성폭력 전력 선수 영입과 각종 구설수로 시민단체들로부터 대표이사를 비롯한 고위 임원진의 사퇴요구를 받아왔던 (사)충남아산FC(구단주 오세현 아산시장)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사무국장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임을 의결했다.

(사)충남아산FC 이사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충남아산FC 가 아산시민과 충남도민의 염원을 담아내지 못하고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도민과 시민에게 실망감을 주고, 법인의 운영에서 잘못이 드러났다. 19일 긴급 비공개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사무국장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 같은 결정 배경으로 지난 달 말 구단주인 오세현 시장이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시민구단이 시민께 만족을 주기는커녕 분란만 초래하고 있다. '공과'를 떠나 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책임지는 모습으로 임원 모두 사임을 결단하고 물러나 줄 것을 촉구한다"는 공식 요구에도 불구 오히려 반발하는 모습을 보여 이사회가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 폭력(전력) 선수영입, 선수의 음주운전(방출), 사무국 기강해이, 고액 체납에 따른 사회적 문제, 양성평등 시각에서 벗어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언론보도 등 물의를 계속 일으켜 이사 전원이 참석해 해임 결정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충남 유일의 시민구단으로 창단 2년째를 맞고 있는 충남아산FC는 이번 대표이사 해임으로 당연직 이사인 복지문화국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한편, 해임된 이운종 대표이사는 임시 회의 소집 상위법 및 정관과 상법상 큰 하자가 있다면서 부당한 결정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그동안 운영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고 미비점을 보완하여 축구단이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며 "어수선한 축구단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겠다. 남아있는 2021시즌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직무대행에게 최선의 노력을 당부하고, 도민과 시민께 사랑받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3. 파주시, 운정신도시 교통혼잡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4.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5.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1.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2.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3.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4. 대전 환경단체, 열병합발전 발전용량 증설 승인 전기위 규탄
  5. '제5회 SDGs 소셜벤처 챔피언십'서 목원대 학생 2팀 수상

헤드라인 뉴스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대전지역에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247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대전시는 19일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제·부과금 체납액이 각 1000만 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의 명단을 시 누리집 및 위택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1000만 원 이상 체납자이며 지난 10월까지 자진 납부 및 소명 기회를 부여한 후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공개된 정보는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세목, 납부기한 및 체납요지 등이며..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