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충청권역 공항 만들고, 지방행정구조 2단계로 개편해야"

  • 정치/행정
  • 지방정가

홍준표 "충청권역 공항 만들고, 지방행정구조 2단계로 개편해야"

  • 승인 2021-08-23 17:14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10823170954
사진=이현제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국회의원이 대전을 찾아 충청권역 공항 개발과 지방자치 강화를 위한 행정구조 개혁을 강조했다.

홍준표 의원은 23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기자·당원 간담회를 열고,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과 관련해 국회의원을 상·하원으로 구분하는 '양원제'를 주장했다. 청와대의 세종시 이전에 대해서는 "청와대 이전은 옳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과 메가시티 조성에 대해서도 큰 틀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면서 "공공기관 이전이 지방발전과 곧바로 연결되진 않으며 기관 이전이 국가의 균형발전에 능사는 아니다"고 했다.

다만 권역별 활성화 공항을 만들고 지방자치 강화를 위한 2단계 행정구조 개편을 주장했다.



홍준표 의원은 "과거 경제발전 원동력은 고속도로였다. 21세기는 하늘길이 열려야 지역의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 물류와 여객이 인천공항으로만 집중되는 문제가 국토 발전을 저해한다"며 "지역마다 공항을 둘 수는 없지만, 권역별로 공항을 둬야 한다. 인천까지 가지 않고 대전과 주변의 첨단 산업을 권역 공항을 통해 수출하고 해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행정구조 개편에 대해선 "대한민국 행정체계가 기초와 광역, 국가 3단계로 나눠 있다. 100년 전 만든 도(道) 체계를 없애고 인근 시·군을 합쳐 전국을 40여 개 자치단체로 만들어야 한다"며 "지방정부를 만들고 지방과 국가 2단계로 행정구조로 바꾸며 지방의원이 지방사무를 담당하고 보좌관도 둘 수 있게 해야 지방이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대선 주자들의 충청권 대표 공약으로 내놓고 있는 '충청권 메가시티'에 대해서는 "국민을 우매하게 보는 공약"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당내 내홍과 지지율 측면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서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정권 창출을 위해 당을 하나로 만들 복안을 가지고 없었다면 대통령 선거에도 나서지 않았다. 지지율 부분은 국민이 실체를 보기 시작하니 이제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북도, 올 한해 도로. 철도 일 잘했다
  2. 부산 수영구,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 시 50만원 지원
  3. 천안신방도서관, 2026년에도 '한뼘미술관' 운영
  4.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2025년 평생학습 사업 평가 협의회 개최
  5. 세종충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우수'
  1. 종촌복지관의 특별한 나눔, '웃기는 경매' 눈길
  2. 2026년 어진동 '데이터센터' 운명은...비대위 '철회' 촉구
  3. [중도일보와 함께하는 2026 정시가이드] '건양대' K-국방부터 AI까지… 미래를 준비하는 선택
  4. 유철, 강민구, 서정규 과장... 대전시 국장 승진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12월24일 수요일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