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이재명 압승'으로 끝난 충청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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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재명 압승'으로 끝난 충청 경선

  • 승인 2021-09-06 17:34
  • 신문게재 2021-09-06 19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충청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압승한 것은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충청 경선 투표에 참여한 권리당원과 대의원들이 대선 본선에서 이길 만한 후보를 밀어주자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다는 얘기다. 이 지사는 4일 대전·충남, 5일 세종·충북 경선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으며 결선 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반전을 위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오는 12일 발표되는 1차 시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이 지사가 결선투표 없이 대선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차 시민선거인단 규모는 64만여 명으로 200만 명 가량의 전체 선거인단 중 3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이번 주말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누가 될지 윤곽을 드러내는 말 그대로 '슈퍼위크'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경선이 후보 간 잡음을 뒤로하고 순조롭게 진행되는 반면, 국민의힘은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둘러싼 갈등의 여진이 남아있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가 철회하는 소동을 빚었고, 경선 후보 네 명은 공정경선 서약식에 불참하는 '시위'를 벌였다. 당 선관위가 역선택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내놨지만 앞으로 내홍이 그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내달 10일 수도권 경선을 통해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국민의힘은 1, 2차 컷오프를 통해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한 뒤 11월 9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내년 3월 9일 실시 되는 대선이 이제 6개월 남았다. 코로나 사태와 경제 위기 속에서 이념 및 세대 갈등을 봉합할 국민 통합과 국가 미래 비전 제시는 시대 정신이라 할 수 있다. 대선 주자들은 네거티브 등 구태 정치가 아닌 나라가 미래로 향할 수 있는 정책 대결로 시대 정신을 구현하는 선거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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