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외국인 근로자 코로나 확진 급증 '비상'

  • 전국
  • 아산시

아산 외국인 근로자 코로나 확진 급증 '비상'

공단 밀집지역 외국인 근로자 별도 방역대책 시급
추석 연휴 대비 사전 접종 확대 절실

  • 승인 2021-09-08 13:48
  • 신문게재 2021-09-09 12면
  • 남정민 기자남정민 기자
clip20210907211908
아산시 코로나19 외국인 선별진료소
아산시 코로나19 확진자가 9월 들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전체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 비율이 60%를 넘어서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8월 전체 확진자 261명 중 외국인 확진자가 91명으로 34%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9월 들어서면서 지난 2일에는 무려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중 65%인 22명이 외국인으로 그동안 숨은 감염자들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더욱이 외국인의 경우 공장 근무에 따른 합숙 등 집단생활에 따른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지는 경향이 있어 별도의 방역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최근 지역 외국인 전수검사를 목표로 이순신종합운동장에 외국인 전담검사 창구를 운영해 외국인 250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가 밀집한 둔포와 득산, 인주, 음봉 등 산업단지, 농장과 인력사무소,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순천향대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각 지자체로 내려보낸 백신 자율접종분을 외국인 노동자에게 우선 투입하고 있다. 아울러 국·소장 책임 하에 특별방역 점검을 하고 천안시와 공조해 수도권 출·퇴근자 주기검사, 외국인근로자 및 고용기업주 주기적 검사, 외국인고용직업소개소 채용 전 검사를 강력 권고할 방침이다. 또한 주요 도로변과 외국인 밀집지역에 외국어 표기 방역지침준수, 검사 및 예방접종 안내 현수막을 게재하고 전단지를 집중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시민들은 "불법체류 외국인들의 경우 신분상 불안으로 접종 자체조차 기피하는 만큼 철저한 현장 확인방역이 필요하다"면서 "추석 연휴의 경우 국가별로 집단 상봉확률이 높아 방역당국의 세심한 사전 백신 접종조치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2.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3.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4.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5.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1.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2.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3.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4. 단국대병원 이미정 교수, 아동학대 예방 공로 충남도지사 표창 수상
  5. 천안시, 초등학생 대상 찾아가는 화학물질 안전교육 시행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