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캉스, 여기어때?-①]초록빛 울창함에 가슴이 뻥~ 추석연휴 산의 매력에 빠져볼까

[추캉스, 여기어때?-①]초록빛 울창함에 가슴이 뻥~ 추석연휴 산의 매력에 빠져볼까

  • 승인 2021-09-19 08:09
  • 수정 2021-09-19 10:55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로 여전히 우리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정부에서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가족 간의 이동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9월의 황금 같은 연휴를 집에서만 보내기는 뭔가 아쉽다. 특히 올 추석 연휴는 주말부터 일어지는 황금연휴로 23일과 24일 연차를 사용한다면 최장 9일까지 쉴 수도 있다.

이에 이번 추석 연휴 고향에 방문하지 않고 가족, 친구, 연인 등 소규모의 인원과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래서 일명 '추캉스'(추석+바캉스)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충남의 가볼 만한 여행지들을 준비해봤다. 이번 연휴, 여기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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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양 칠갑산, 초록빛 울창함에 가슴이 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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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구곡 전경
칠갑산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을 지니고 있다. 칠갑산 정상의 풍경은 가슴이 뻥 뚫릴 만큼 상쾌하다. 확 트인 시야는 남서쪽을 휘돌아 나가는 금강이 아련하고 동남쪽은 계룡산, 서북쪽으로는 보령 오서산이 보인다. 맑은 날에는 서해까지 보일 정도다.

9개의 등산로 중 산장로는 제일 오르기 쉬운 등산로다. 정상까지 4km 산행 중 칠갑광장에서 천문대를 지나 자비정까지 산책하듯 편안한 길을 내준다. 정상 앞 200m 앞에서 만나는 수직계단이 가장 힘든 구간이다. 장승공원에서 출발하는 사찰로는 장곡사 등 청양의 주요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구간이지만, 능선이 많고 바위를 밟고 올라야 하는 험한 산길이다. 칠갑호의 아름다운 전경을 보고 싶다면 칠갑로를 선택하면 된다. 빽빽이 우거진 소나무 숲을 지나면서 몸과 마음이 상쾌해진다. 칠갑로의 끝은 산장로와 이어진다. 호수부터 출렁다리, 천년고찰 장곡사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 청양 칠갑산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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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당진 솔뫼성지, 버그내 순례길 숭고함 고스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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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김대건 신부 생가
올해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김대건 신부는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됐다. 솔뫼성지는 한국의 첫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지이다. 천주교 유입과 박해의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당진은 솔뫼성지에서부터 신리성지를 잇는 버그내 순례길을 조성해 사랑과 평등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스페인에 산티아고 순례길이 있다면 당진에는 버그내 순례길이 있다. 당진 합덕읍에서 삽교천을 따라 이어지는 13.3km 구간이며 버그내란 천주교인들이 비밀리에 만나던 합덕장과 삽교천의 옛 이름이다. 버그내 순례길의 시작은 솔뫼성지이며 '소나무가 뫼를 이루고 있다'고 해서 순우리말로 솔뫼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순례길을 따라 걸으며 위로와 힐링을 얻는 순례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가을바람과 함께 모처럼 순교자의 길을 따라 걸으며 숭고함을 깨닫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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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홍성 용봉산, 기암괴석 장관에 감탄이 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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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용봉산
홍성군에 자리한 용봉산은 제 2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381m의 높이로 감탄을 자아낼 만큼 뛰어난 기암괴석과 아기자기한 암릉이 존재해 산행의 맛이 있어 등산객들 사이에선 인기 있는 산이다. 구룡대 매표소부터 내포신도시 내 충남보훈공원까지 이어진 내포사색길(2.2km)과 홍예공원까지(1km) 연결되는 둘레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대화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둘레길을 지나 용봉산 자락 아래 홍예공원에 도착하면 충남도서관과 전망대, 연못과 징검다리, 곳곳에 자리 잡은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 내포사색길은 보행 약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계단을 없애고 경사도 8% 이내의 완만한 무장애 숲길로 걷기에 좋은 곳이다. 연휴 기간 휴식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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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산 영인산 짚 라인 타며 스트레스 훌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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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산 스카이어드벤처 짚 라인

아산시 영인면에 위치한 영인산은 산의 다양한 매력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예로부터 매우 가파르고 영험한 산이라 '영인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길은 가파르지만 잘 정비돼 있고, 중턱에 있는 자연휴양림까지는 차로도 접근할 수 있어 체력이 약한 사람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영인산 자연휴양림에는 야영장과 사계절 썰매장, 삼림욕장,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로 산속 휴양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숲길 곳곳에는 각종 계절꽃들이 사람들을 반긴다. 나무와 꽃마다 친절하게 이름표가 붙어 있어 이름을 익히며 걷는 재미도 있다.

스카이어드벤처에 설치된 짚라인을 이용하면 40분은 걸어 내려와야 할 길을 40초 만에 내려갈 수 있게 해준다. 이용료는 만원. 천안·아산시민이나 영인산휴양림 숙박객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바람을 가르며 산을 가로지르는 짜릿함을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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