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회 백제문화제 개막…하이브리드형 축제 '열린 문화, 강한 백제' 엿본다!

  • 전국
  • 공주시

제67회 백제문화제 개막…하이브리드형 축제 '열린 문화, 강한 백제' 엿본다!

무령왕의 업적과 한류 원조 백제의 역사·문화 우수성 조명

  • 승인 2021-09-26 14:20
  • 신문게재 2021-09-27 13면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제67회 백제문화제 개막식
제 67회 백제문화제가 25일 개막됐다. 개막식 모습.
1500년 전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보고 즐길 수 있는 '제67회 백제문화제'가 25일 공주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사진>

공주시는 이날 오후 6시 40분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백제문화제를 개막해 10월 3일까지 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축제의 주무대인 금강 미르섬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김정섭 공주시장과 박정현 부여군수, 이춘희 세종시장, 공주시의회 이종운 의장과 시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축제로 열리는 올해 백제문화제는 '열린 문화, 강한 백제 갱위강국 웅진'라는 주제로 한류 원조 격인 백제의 문화와 정신, 백제인의 기상을 다시 한 번 일깨운다.



25일 오전 9시 정지산 천제단에서 백제 영혼의 혼을 불러일으키는 혼불 채화를 통해 백제문화제의 서막을 알린 데 이어 문주왕과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 성왕의 업적을 기리는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가 거행됐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무령왕릉 발굴 50년, 갱위강국 선포 1500년을 맞아 무령왕의 업적에 초점을 맞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우선, 대표 프로그램으로 성장한 뮤지컬 '웅진판타지아'가 세계유산 공산성무대에서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 3회 선보인다.

문화제 (2)
주무대가 있는 금강공원의 야경.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며 동아시아 교류 왕국이었던 백제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도 마련됐다. 대통령기록관과 협력을 통해 마련되는 '동아시아 교류왕국의 중심 백제, 그 찬란한 빛' 전시에는 백제 교류국에 대한 대통령기록관 소장품 20점을 만날 수 있다.

코로나 시대를 겨냥해 선보인 '집콕 라이브, 백제골든벨'은 온·오프라인를 통해 동시에 진행된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놓고 한치 양보 없는 치열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제67회 백제문화제 개막식 사진
금강에 띄워져 있는 돛단배와 백제상징 조형물.
김정섭 시장은 "이번 백제문화제는 백제문화의 역사성과 가치를 재조명하면서 무령왕의 업적을 새로이 되새겨보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라며 "백제의 흥과 멋이 함께할 1500년 전 백제로의 시간여행이 무엇보다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에서는 판소리와 오페라를 접목한 판페라 '무령'이 무대에 올랐다. 무령왕의 일대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판소리와 뮤지컬 등으로 연출, 관람객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백제문화제 이모저모

◇개막 첫날 2만 5000여명 웅진벌 누볐다.

제 67회 백제문화제 개최 첫날 금강신관공원을 비롯해 공산성, 무령왕릉 등에 무려 2만 5000여명의 내외 관광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비공개 집계됐다.

이 같은 방문객 수는 "제 67회 백제문화제의 성공을 엿볼 수 있다"고 주최 측은 자신있는 평가를 내놨다.

코로나19란 위기에도 불구, 토요일 휴일과 겹쳐 곳곳에 많은 인파가 몰려 백제문화제 명성이 한층 높아졌다.



차량
주무대 주변까지 진입해 주차된 모습에 관광객들이 한목소리로 각성을 요구했다.
◇옥에 티 눈살

제 67회 백제문화제가 25일 개막, 9일간의 일정으로 돌입했지만 옥에 티는 여전했다.

주무대가 설치된 신관둔치공원 미르섬에는 각종 꽃들과 식물, 조형물들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하지만 주무대 주변을 비롯해 곳곳의 행사장 주변까지 공연을 명분으로 진입한 차량들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것.

실제 자원봉사 요원들과도 입씨름을 헀던 것으로 밝혀졌다. "돈 받고 하는 공연에도 특권을 제공해야 하냐"고 불평의 목소리가 컸다.

이에 대해 관광객들과 시민들은 "무조건 행사장 내 차량금지 해야 한다"고 시정을 요구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