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행정수도 완성은 개헌 필요"

  • 정치/행정
  • 세종

이춘희 시장 "행정수도 완성은 개헌 필요"

위헌 소지 해소되야 국회 완전 이전 가능해져
연간 5조여원의 비효율 해소

  • 승인 2021-09-29 15:57
  • 신문게재 2021-09-30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KakaoTalk_20210929_151615236
이춘희 세종시장은 29일 세종시청 로비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은 이상문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개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9일 이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는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역사적 대의이고 사명"이라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해 힘을 모아준 37만 세종시민을 비롯해 550만 충청도민, 국가 균형발전을 염원하며 성원해주신 국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여야 합의에 큰 의미를 뒀다. 이 시장은 "여야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면서 "정치권 전체가 세종시를 정치와 입법 기능까지 수행하는 정치·행정수도로 발전하도록 담보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국민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됨으로써 정치적 사회적으로 결코 흔들릴 수 없는 강고한 토대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확정됨으로써 세종시가 미국의 워싱턴D.C.처럼 발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로 인한 1차적 효과는 그간 입법부와 집행부 간 물리적 이격으로 인해 발생했던 행정 비효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행정학회가 지난 2016년 내놓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의회·행정 기능 분산으로 인한 행정·사회적 비효율은 연간 2조 8000억 원에서 4조 8800억 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와함께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는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전국이 고루 잘 사는 국가균형발전을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으로 세종시의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11개 상임위 등이 이전해올 경우 생산유발 및 고용유발 효과도 막대하고, 1일 1만~2만명에 이르는 국회 방문객도 세종시 발전과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국회의원과 보좌진, 국회사무처 직원 등 5000여 명이 옮겨오고, 언론사는 물론 각종 기관·단체와 협회, 지자체 사무소, NGO, 국제기구 등의 이전도 예상했다.

특히 이 시장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면모를 갖추려면 개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2004년 10월 21일에 있었던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이 국회 이전의 발목을 계속 잡았다"면서 "시민들은 국회가 통째로 옮겨오는 것을 바랬지만, 현행상 국회 본회는 서울에서 하는 것으로. 국회의장은 서울에 소재하는 것으로 여야간에 협의가 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위헌을 해소하지 않고는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다음 정부 때는 반드시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동남서-압구정KM 성형외과, 마약범죄예방 나선다
  2.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3.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4. 보이스피싱 예방, 우리가 앞장선다
  5. [르포] "안전한 게 맞나요?"…관저다목적체육관 천장 낙하에 불안 고조
  1. 대전관광공사.과학산업진흥원 이달 원도심 행… 산하기관 이전 신호탄
  2. 대전시, 국토부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공모 최종 선정
  3. 충남교육청 장애학생 위기행동 중재 지원 강화 "모두가 안전한 학교로"
  4. 도시재생 뉴딜사업 핵심 어울림그린센터 본격 착수
  5.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전시 힘 보탠다

헤드라인 뉴스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사표를 제출하면서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3 대선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따른 대통령 파면 후 국정을 안정적으로 책임지겠다던 한 총리와 최 부총리가 모두 약속을 파기하면서 정치권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최 부총리는 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상정에 앞서 본회의장을 떠났고 오후 10시 30분 전후 사의를 표명했다. 한 대행은 정부서울청사로 돌아와 집무실에서 최 부총..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나..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