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개발한 'AIDS 치료제', 중국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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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연 개발한 'AIDS 치료제', 중국서 판매된다

화학연 후보물질 신약으로 승인된 첫 사례
다른 약보다 부작용 적고 효능 우수한 장점

  • 승인 2021-09-30 16:42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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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에 열중하는 연구진 모습. /사진=한국화학연구원 제공
한국화학연구원이 발굴한 AIDS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이 중국에서 시판된다.

그동안 연구원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 중 상용화는 이번이 처음으로, 부작용이 적고 효능 또한 우수해 시장 경쟁력을 갖출지 관심이 집중된다.

30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화학연구원 손종찬·이일영 박사팀이 발굴한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이 지난 6월 중국에서 경구용 에이즈 치료제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

박사팀은 1995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2008년 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국내 신약개발 기업인 카이노스메드가 국내 임상 1상을 마쳤고, 연구원은 2012년 카이노스메드에 기술을 이전했다.

기술이전을 받은 카이노스메드는 2014년 중국 제약사 장수아이디에 판권을 이전한 뒤 임상 1~3상을 거쳐 지난 6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

중국 임상시험 결과, 치료제는 신경 정신 계통의 부작용이 적고 유전적 독성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바이러스 효과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다른 약들과 병용이 가능하고, 하루에 한 번 경구투여가 가능한 장점도 지녔다.

중국은 2018년 기준 HIV 감염인과 에이즈 누적 환자가 125만 명으로 집계되며, 에이즈 치료제 시장 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예전엔 에이즈에 감염되면 면역 약화로 사망에 이를 확률이 높았지만, 치료제가 개발된 후엔 관리를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에이즈 치료제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카이노스메드는 중국 외 다른 국가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손종찬 박사는 "치료제를 통해 중국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연구원에서 발굴된 많은 후보물질이 계속해서 신약으로 개발돼 인류의 건강수명 향상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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