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의 해' 제67회 백제문화제 성료...백제인의 기상 보여줘

  • 전국
  • 공주시

'무령왕의 해' 제67회 백제문화제 성료...백제인의 기상 보여줘

갱위강국 1500년, 무령왕릉 발굴 50년 맞아 무령왕 업적 알려.
코로나19 상황 속 위드 코로나 축제 본보기 돼

  • 승인 2021-10-04 14:32
  • 신문게재 2021-10-05 13면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제67회 백제문화제 폐막 (1)
제 67회 백제문화제 폐막식 모습.
'열린 문화, 강한 백제'라는 주제로 열린 제67회 백제문화제가 9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3일 폐막됐다.<사진>

공주시는 올해 축제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하이브리드형으로 진행, 한류 원조격인 백제의 문화와 정신, 백제인의 기상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유관기관 및 단체, 자원봉사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솔선수범하며 축제의 성공을 이끌었다.

시는 감염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먹거리와 체험 관련 프로그램을 과감히 배제하고 공주시 의용소방대연합회 등 하루 100명이 넘는 방역 요원들을 현장 곳곳에 배치, 철통 방역에 임하며 위드 코로나 축제의 본보기를 보였다.



프로그램도 '무령왕의 해'를 맞아 백제의 중흥 군주 무령왕과 갱위강국 백제의 위용을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는 평이다.

제67회 백제문화제 웅진판타지아 (1)
웅진판타지아 공연 모습.
올해 첫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 금서루에서 실경공연을 선보인 웅진판타지아는 '공산성 달 밝은 밤'을 테마로 무령왕의 이야기를 신명 나는 뮤지컬 공연으로 재탄생시키며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문 연기자와 지역 예술인들은 우리 소리인 창을 현대적으로 편곡한 음악에 맞춰 무령왕의 갱위강국 선포와 대백제 부활의 의미 다채롭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화려한 빛으로 물들인 야간 전시 콘텐츠는 올해 역시 많은 관광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 제154호 금제관식을 표현한 메인 상징조형물과 무령왕과 왕비의 대형 유등으로 시작되는 미르섬 백제별빛정원은 다양한 포토존과 경관조명으로 관람객과 사진작가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배다리가 놓여진 금강에는 31명의 백제왕의 깃발이 펄럭이고 좌우로는 백제유등과 황포돛배들이 백제등불향연을 펼쳤으며, 공산성 성안마을은 매일 밤 '백제연화'라는 빛의 세계를 연출, 1500년 전 백제로의 시간여행으로 안내했다.

열린 문화, 강한 백제'라는 주제로 열린 제67회 백제문화제가 9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3일 폐막했다.

제67회 백제문화제 야경 (2)
백제문화제 야경.
'동아시아 교류의 중심 백제, 그 찬란한 빛'을 주제로 대통령기록관과의 협력해 진행한 특별전시도 한류원조 백제의 교류와 실물로 접하기 힘든 역대 대통령이 받은 선물을 함께 기획 연출해 의미를 더했다.

여기에 올해 새롭게 선보인 비보이 경연대회에는 한류 원조의 본고장 백제에서 현재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비보들과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고, '집콕 라이브! 백제 골든벨' 등 온라인 프로그램과 개막 주제공연으로 진행된 판페라 '무령'도 백제문화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김정섭 시장은 "올해 백제문화제는 백제문화의 역사성과 가치를 재조명하면서 무령왕의 업적을 되새겨 본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2년 뒤인 2023년에는 대백제전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백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트램, 지하화 구간 착공 앞두고 캠페인 진행
  2. [편집국에서]금산 물놀이 사고현장에서
  3. 대전 보행자 교통사고 매년 1200건… 보행자 안전대책 시급
  4. '수업 전 기도' 평가 반영 충남 사립대에 인권위 "종교 자유 침해"
  5. 32사단, 불발화학탄 대응 통합훈련 실시
  1. 대전탄방초 용문분교장 개교 준비 이상 무… 교육감 현장 점검
  2. [춘하추동] 광복80년, 우리는 진정 국보를 환수하고자 하는가?
  3.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창립 20년,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사업화 중심지 자리매김
  4. '예비 수능' 9월 모평 사회탐구 응시 증가…'사탐런' 두드러져
  5. [홍석환의 3분 경영] 10년 후, 3년 후

헤드라인 뉴스


대전 7月 인구 순이동률 0.9% 전국 1위… 살기좋은 도시 입증

대전 7月 인구 순이동률 0.9% 전국 1위… 살기좋은 도시 입증

대전이 지난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 순이동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충북이었고 충남 역시 높은 인구 순이동률을 보였다. 다만, 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세종만 전입자보다 전출자 수가 많아 인구 순이동률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7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서 시도별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대전시는 지난달 총전입 1만 9473명, 총전출 1만 8429명으로 순유입 1044명을 기록했다. 순이동률 0.9%인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에서 대전이..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공깃밥 1000원 공식 깨지나… 쌀값 15% 오르자 소상공인·소비자 울상

쌀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식당 공깃밥 1000원 공식이 깨지게 생겼다. 소비자들은 밥상 필수품인 쌀값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식당 등도 이제껏 올리지 않았던 공깃밥 가격을 올리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전 쌀 20kg 한 포대 소매가는 5만 9800원으로, 1년 전(5만 1604원)보다 15.8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5만 3315원보다 12.16% 인상했다.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지정… K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국토교통부가 충북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계획을 28일자로 승인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으로 면적 411만9584㎡다. 사업비는 2조3481억 원, 유치업종은 바이오 산업,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는 2018년 8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농업진흥지역 등 입지 규제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3년 8월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다문화 사회 미래전략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