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퓨처스팀, 올시즌 21명 1군 무대 데뷔 '구단 대들보'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퓨처스팀, 올시즌 21명 1군 무대 데뷔 '구단 대들보'

지난 13일 KBO퓨처스리그 마무리
한화 북부리그 23승55패 경험 쌓아
김태연 등 21명 1군무대 콜업 맹활약

  • 승인 2021-10-16 13:41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KakaoTalk_20211014_112334460
한화이글스 퓨처스팀이 충남 서산경기장에서 연습경기 중 수비 시프트를 시도하고 있다.
KBO프로야구 2군의 퓨처스리그가 지난 13일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지난 7개월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한화이글스 퓨처스팀은 평균연령 25.6세에 다른 10개 구단 중 가장 젊은 층으로 구성해 지난 82경기 다양한 선수가 실전경험을 쌓는 기회의 무대가 됐다.

2021 KBO 퓨처스리그는 11개 팀이 북부(LG, 고양(히어로즈), 한화, 두산, SSG)와 남부(상무, NC, 롯데, KIA, 삼성, KT) 2개 리그로 나뉘어 지난 4월부터 진행됐다. 한화이글스가 뛰는 북부리그는 LG 트윈스가 2년 연속 우승했고, 한화 퓨처스팀은 23승 55패 4무 승률 0.295으로 최하위로 리그를 마쳤다.

2군 선수들의 퓨처스 리그가 승리를 쌓는 게 목적이 아니라 장래 1군 선수를 육성하고 컨디션을 회복하는 목적으로 한화이글스는 다양한 선수의 실전경험에 중심을 두고 운영했다. 퓨처스팀 내에서도 승률이나 타율이 좋은 특정 선수를 반복적으로 기용해 승리를 위한 운영을 탈피하고, 경험 없는 선수들이 타석과 마운드에 설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3년차 이하 신진 선수 21명이 올 시즌 중 1군 경기에 기용돼 실전무대를 밟으며 경험을 쌓았고, 임종찬 박정현 정민규 조은과 입단 예정 선수 문동주까지 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도록 파견해 국제경험을 키우도록 했다.

KakaoTalk_20211014_112345085
한화이글스 수베로 감독과 퓨처스팀 최원호 감독이 선수간 운영 회의를 하고 있다.
최원호 퓨처스 감독은 타자가 카운트 초반에 베스트 스윙으로 상태 투수를 압박하는 기술과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공을 놓치지 않고 강한 타구를 만드는 훈련을 집중 실시했다. 또 투수에게는 2스트라이크 이후 곧바로 승부의 공을 던져 3구 삼진능력을 키우고, 제구가 안 될때 직구로 상대 타자의 범타를 유도하는 훈련을 반복해 실시했다.

고졸 신인 송호정과 장규현이 퓨처스팀에서 이러한 훈련을 소화하고 지난 9월 1군 무대에 데뷔했고, 군 전역 후 퓨처스팀에서 훈련을 소화하던 김태연은 4번 타자로 등용되면서 구단 리빌딩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1월 부임한 박찬혁 대표가 가장 먼저 정립하고자 했던 사장-단장-1군-퓨처스 운영 일원화라는 목표를 이뤘다.

최원호 한화 퓨처스팀 감독은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실전 경험을 통한 성장이고, 향후 10년 이상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인코어 선수 육성하는 것"이라며 "KBO 퓨처스리그는 종료됐지만 우리 선수단의 실전감각 유지를 위해 퓨처스팀 자체적으로 11월 둘째 주까지 연습경기를 이어간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4658만$ 수출계약 맺고 거점 확장"… 김태흠 지사, 중국·베트남 출장 마무리
  2. 전공의 돌아온 대학병원 '활기' 속에 저연차 위주·필수과목 낮은 복귀율 '숙제'
  3. 예산 서부내륙고속도로서 승용차가 중앙분리대 들이받아… 1명 숨져
  4. 합참의장에 진영승 공군 전략사령관 내정, 군내 4성 장군 전원 교체
  5. 충청권 의대 중도이탈자 증가… 의대 모집정원 확대에 수도권행 심화
  1. 폭염 속 건설현장 근로자 마음응원 캠페인…마음구호 키트 나눔도
  2. [2026 수시특집-배재대] 1863명(정원 내) 선발… "수능최저 없애고 전과·융합전공 자유롭게"
  3. "탈시설을 말하다"… 충북장애인인권영화제 4일 개최
  4. [2026 수시특집-나섬이가 소개하는배재대] 장학금 받고 유학 가고… 공부는 ‘카공족’ 공간에서
  5. 건양대병원, 차세대 보행 재활 로봇 활용해 스스로 걷기에 도움

헤드라인 뉴스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국비확보 또 ‘쓴잔’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국비확보 또 ‘쓴잔’

대전시가 2026년 정부 예산안에서 역대 최대인 4조 7309억 원을 확보했지만, 일부 현안 사업에 대해선 국비를 따내지 못해 사업 정상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비와 웹툰 IP 클러스터, 신교통수단 등 지역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성장 동력 확충과 직결된 것으로 국회 심사과정에서 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전이 시급하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제외된 대전시 사업은 총 9개다. 앞서 시는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운영지원 사업비(29억 6000만 원)와 웹툰 IP 첨단클러스터 구축사업 15억 원..

김태흠 충남도지사 "환경부 장관, 자격 있는지 의문"
김태흠 충남도지사 "환경부 장관, 자격 있는지 의문"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천댐 건설 재검토 지시를 내린 김성환 환경부 장관을 향해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천댐 건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는 김돈곤 청양군수에 대해서도 "무책임한 선출직 공무원"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지사는 1일 도청에서 열린 2026 주요정책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김 장관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화력발전 폐지 지역에 대한 특별법을 추진할 때 그의 반대로 법률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라며 "화력발전을 폐지하고 대체 발전을 추진하려는 노력을 반대하는 사람이 지금 환경부 장관에 앉아 있다. 자격이..

세종시 `국가상징구역+중앙녹지공간` 2026년 찾아올 변화는
세종시 '국가상징구역+중앙녹지공간' 2026년 찾아올 변화는

세종특별자치시가 2030년 완성기까지 '국가상징구역'과 '중앙녹지공간'을 중심으로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1일 세종시 및 행복청의 2026년 국비 반영안을 보면, 국가상징구역은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 원, 대통령 세종 집무실 240억 원으로 본격 조성 단계에 진입한다. 행정수도 추진이란 대통령 공약에 따라 완전 이전을 고려한 확장 반영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내년 국비가 집행되면, 국회는 2153억 원, 대통령실은 298억 원까지 집행 규모를 키우게 된다. 국가상징구역은 2029년 대통령실,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갑작스런 장대비에 시민들 분주 갑작스런 장대비에 시민들 분주

  • 추석 열차표 예매 2주 연기 추석 열차표 예매 2주 연기

  • 마지막 물놀이 마지막 물놀이

  •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