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공공기관 이전 충청은행 설립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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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공공기관 이전 충청은행 설립 전력"

대전에서 성장한 경제 전문가 출신 배지 '희소성'
애향심 사명감 무장 국회에서 지역현안 드라이브
"공공기관 유치여건 좋은데 與 정치력 부재" 비판
"대장동 의혹 대형 부정부패 이재명 게이트" 핏대

  • 승인 2021-10-20 09:25
  • 수정 2021-10-21 10:06
  • 신문게재 2021-10-21 10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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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창현 의원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비례)은 우직한 일꾼 풍모를 가졌다. 180㎝에 가까운 키에 떡 벌어진 어깨가 인상적인 당당한 풍채에 안경 낀 모습은 학구파 이미지를 연상하게 한다. 한눈에 추진력 강하면서 듬직해 보인다.

윤 의원은 충청권에서 보기 드문 정통 경제 전문가 출신 정치인이다. 이 같은 자신의 장점을 살려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지역 현안 해결에 전력하고 있다. 여의도 경력이 길지 않은 비례대표 초선이지만, 대전과 충청을 위한 열정만큼은 어느 중진 못지않다.

윤 의원은 충북 청주가 고향인데 초등학교 때 대전으로 이사와 초중고를 모두 대전에서 나왔다. 이후 그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재원이다. 여의도에서 충청권 현안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지역 토박이로서 애향심과 사명감에서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최근 지역 최대 이슈인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충청은행 설립을 위한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대전이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여건이 충분함에도 정치력 부재 등으로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앞으로 이를 바로잡고 한다"고 주장했다.

충청은행 설립과 관련해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사업체와 종사자 수가 충청권보다 적은 호남이 2곳의 지방은행이 있지만, 충청권엔 아예 없어 지역경제 활성화 모멘텀 찾기에 난항을 겪는다는 것이 윤 의원 주장이다.

이른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도 소신을 밝히는 데 한 치의 주저함이 없었다. 윤 의원은 "수천억 배당금 돈 잔치가 벌어진 대장동 게이트 중심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있는데 그의 등장을 허용한 사람이 여당 대선후보가 된 이재명 경기지사"라고 쏘아 부쳤다.

당내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인 그는 얼마 전 대정부질문에서 이에 대한 의혹을 집중 추궁 김부겸 총리로부터 "상식적이지 않다"는 발언을 이끌어 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민간 투자자의 1153배 수익률에 대해 따져 묻자 김 총리가 이같이 답변한 것이다.

윤 의원은 "국회에서 지역 현안을 챙겨보게 되는 데 그동안 대전 충청 지역이 정치적 문제 등으로 홀대를 받아온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지역민을 대표한 국회의원 입장에서 이를 바로잡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전 충남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과 충청은행 설립에 대한 의견은.

▲충청 출신, 특히 대전에서 성장해 왔기 때문에 의정활동을 하면서 지역 현안을 챙겨보게 된다. 그동안 충청권은 경제적 정치적으로 소외 받으며 성장이 정체돼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굵직한 국책사업 유치에 실패와 대규모 투자를 불러오는 기업 유치에도 성과가 없었다. 특히 대전에 있었던 중소벤처기업부 마저 세종으로 떠났다. 중기부 대신 대전으로 이전키로 한 기상청은 핵심 설비와 관련 인력은 기존 장소에 잔류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핵심을 빠진 껍데기만 내려오는 형국이 될지도 모른다.

더구나 대전은 인근 세종시 개발을 이유로 정부로부터 1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 지역에서 제외되며 15년 가까이 소외감을 감수해 왔다. 지난해 혁신도시 지정으로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는 포함돼 있지만, 지역에서 기대하고 있는 수준으로 기관이 이전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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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창현 의원 의원실 제공
대전은 공공기관을 유치할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정부 출연연이 집적돼 석·박사 등 고급인재 풀이 두텁다. 국토의 중심으로 서울 등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로 접근 가능한 이점도 있다. 이전 대상 기관 입장에선 우선 선호지역으로 꼽힐 만하다.

그런데 정치력에 대해선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시민들이 여당에 전폭 지지를 보내 국회의원 7명과 대전시장, 5명 구청장 모두 민주당 소속인데 성과가 미진해 안타까울 따름이다. 앞으로 정부를 설득해 그동안 혁신도시 정책에서 그동안 철저히 소외돼왔던 대전에 우량 공공기관 이전을 반드시 관철하겠다.

이와 함께 충청지역에만 없는 지방은행 설립도 견인할 것이다. 충청권은 호남보다 사업체 수가 2만 개 더 많은 45만 개에 달한다. 종사자 수는 34만 명 더 많은 247만 명이고, 지역 내 총매출액은 호남보다 174조 원을 상회 하는 691조 원이다.

그런데 호남엔 광주은행, 전북은행 2곳이 있지만, 충청은 지역 은행이 없어 자금 역외 유출 등 부작용이 이루 말할 수 없다. 국회 정무위 위원으로서 금융당국에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차원의 충청 지방은행 설립 당위성을 설파할 생각이다.

-국회에서 두 번째 국정감사를 치렀는데 이에 대해 자평한다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금융제도를 총괄하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기관을 감독하는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국무조정실 등을 소관 기관으로 하고 있다.

대정부질문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는 '화천대유 국감'이라고 할 정도로 대형 게이트가 이슈가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벌어진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민간인 몇 명이 수천억 원을 번 '돈 잔치'가 횡행했던 대형 부정, 부패, 비리 게이트로 규정하고 있다.

화천대유는 땅장사로 577억 원, 집 장사로 45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천화동인은 3억 원을 넣고 3463억 원 벌어들여 무려 11만%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선보이면서 돈 잔치가 벌어졌다고 봐야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는데 배임 혐의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본부장 등장을 허용시켜 준 사람이 바로 '그분'이라 불리는 이재명 경기지사라는 생각이다. 국감에서 이 같은 점에 주목해 제도적인 문제점이 무엇인지, 또 개선방안은 있는지'에 대한 정책질의에 집중했다고 자부한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윤창현 의원은

▲대전중앙초·대전중·대전고 졸업, 서울대 경제학 학사·석사,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現) 제21대 국회의원, 정무위원회 위원, 국민의힘 제1정책조정위원장,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前)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제7대 한국금융연구원장,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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