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공공기관 이전 충청은행 설립 전력"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윤창현 "공공기관 이전 충청은행 설립 전력"

대전에서 성장한 경제 전문가 출신 배지 '희소성'
애향심 사명감 무장 국회에서 지역현안 드라이브
"공공기관 유치여건 좋은데 與 정치력 부재" 비판
"대장동 의혹 대형 부정부패 이재명 게이트" 핏대

  • 승인 2021-10-20 09:25
  • 수정 2021-10-21 10:06
  • 신문게재 2021-10-21 10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KakaoTalk_20211019_103336459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비례)은 우직한 일꾼 풍모를 가졌다. 180㎝에 가까운 키에 떡 벌어진 어깨가 인상적인 당당한 풍채에 안경 낀 모습은 학구파 이미지를 연상하게 한다. 한눈에 추진력 강하면서 듬직해 보인다.

윤 의원은 충청권에서 보기 드문 정통 경제 전문가 출신 정치인이다. 이 같은 자신의 장점을 살려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지역 현안 해결에 전력하고 있다. 여의도 경력이 길지 않은 비례대표 초선이지만, 대전과 충청을 위한 열정만큼은 어느 중진 못지않다.

윤 의원은 충북 청주가 고향인데 초등학교 때 대전으로 이사와 초중고를 모두 대전에서 나왔다. 이후 그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재원이다. 여의도에서 충청권 현안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지역 토박이로서 애향심과 사명감에서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최근 지역 최대 이슈인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충청은행 설립을 위한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대전이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여건이 충분함에도 정치력 부재 등으로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앞으로 이를 바로잡고 한다"고 주장했다.

충청은행 설립과 관련해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사업체와 종사자 수가 충청권보다 적은 호남이 2곳의 지방은행이 있지만, 충청권엔 아예 없어 지역경제 활성화 모멘텀 찾기에 난항을 겪는다는 것이 윤 의원 주장이다.

이른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도 소신을 밝히는 데 한 치의 주저함이 없었다. 윤 의원은 "수천억 배당금 돈 잔치가 벌어진 대장동 게이트 중심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있는데 그의 등장을 허용한 사람이 여당 대선후보가 된 이재명 경기지사"라고 쏘아 부쳤다.

당내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인 그는 얼마 전 대정부질문에서 이에 대한 의혹을 집중 추궁 김부겸 총리로부터 "상식적이지 않다"는 발언을 이끌어 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민간 투자자의 1153배 수익률에 대해 따져 묻자 김 총리가 이같이 답변한 것이다.

윤 의원은 "국회에서 지역 현안을 챙겨보게 되는 데 그동안 대전 충청 지역이 정치적 문제 등으로 홀대를 받아온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지역민을 대표한 국회의원 입장에서 이를 바로잡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전 충남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과 충청은행 설립에 대한 의견은.

▲충청 출신, 특히 대전에서 성장해 왔기 때문에 의정활동을 하면서 지역 현안을 챙겨보게 된다. 그동안 충청권은 경제적 정치적으로 소외 받으며 성장이 정체돼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굵직한 국책사업 유치에 실패와 대규모 투자를 불러오는 기업 유치에도 성과가 없었다. 특히 대전에 있었던 중소벤처기업부 마저 세종으로 떠났다. 중기부 대신 대전으로 이전키로 한 기상청은 핵심 설비와 관련 인력은 기존 장소에 잔류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핵심을 빠진 껍데기만 내려오는 형국이 될지도 모른다.

더구나 대전은 인근 세종시 개발을 이유로 정부로부터 1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 지역에서 제외되며 15년 가까이 소외감을 감수해 왔다. 지난해 혁신도시 지정으로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는 포함돼 있지만, 지역에서 기대하고 있는 수준으로 기관이 이전될지는 미지수다.

KakaoTalk_20211019_103135202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 의원실 제공
대전은 공공기관을 유치할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정부 출연연이 집적돼 석·박사 등 고급인재 풀이 두텁다. 국토의 중심으로 서울 등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로 접근 가능한 이점도 있다. 이전 대상 기관 입장에선 우선 선호지역으로 꼽힐 만하다.

그런데 정치력에 대해선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시민들이 여당에 전폭 지지를 보내 국회의원 7명과 대전시장, 5명 구청장 모두 민주당 소속인데 성과가 미진해 안타까울 따름이다. 앞으로 정부를 설득해 그동안 혁신도시 정책에서 그동안 철저히 소외돼왔던 대전에 우량 공공기관 이전을 반드시 관철하겠다.

이와 함께 충청지역에만 없는 지방은행 설립도 견인할 것이다. 충청권은 호남보다 사업체 수가 2만 개 더 많은 45만 개에 달한다. 종사자 수는 34만 명 더 많은 247만 명이고, 지역 내 총매출액은 호남보다 174조 원을 상회 하는 691조 원이다.

그런데 호남엔 광주은행, 전북은행 2곳이 있지만, 충청은 지역 은행이 없어 자금 역외 유출 등 부작용이 이루 말할 수 없다. 국회 정무위 위원으로서 금융당국에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차원의 충청 지방은행 설립 당위성을 설파할 생각이다.

-국회에서 두 번째 국정감사를 치렀는데 이에 대해 자평한다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금융제도를 총괄하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기관을 감독하는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국무조정실 등을 소관 기관으로 하고 있다.

대정부질문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는 '화천대유 국감'이라고 할 정도로 대형 게이트가 이슈가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벌어진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민간인 몇 명이 수천억 원을 번 '돈 잔치'가 횡행했던 대형 부정, 부패, 비리 게이트로 규정하고 있다.

화천대유는 땅장사로 577억 원, 집 장사로 45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천화동인은 3억 원을 넣고 3463억 원 벌어들여 무려 11만%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선보이면서 돈 잔치가 벌어졌다고 봐야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는데 배임 혐의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본부장 등장을 허용시켜 준 사람이 바로 '그분'이라 불리는 이재명 경기지사라는 생각이다. 국감에서 이 같은 점에 주목해 제도적인 문제점이 무엇인지, 또 개선방안은 있는지'에 대한 정책질의에 집중했다고 자부한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윤창현 의원은

▲대전중앙초·대전중·대전고 졸업, 서울대 경제학 학사·석사,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現) 제21대 국회의원, 정무위원회 위원, 국민의힘 제1정책조정위원장,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前)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제7대 한국금융연구원장,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강당골 계곡 대대적 정비 박차
  2. 대전시, 산업단지 조성 전략 수정할까
  3. [주말사건사고] 폭염 여파 정전에 대전·충남 곳곳서 화재 발생
  4. 대전에 없는 '대전지방중수청'… 출범 전부터 청사 논란
  5. 충남대·공주대 통합 첫단추…14일 단일안 윤곽 나오나
  1. 경기 광주시, 470만 명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JTX ‘조기 추진’ 촉구
  2. 대전시 조건 안 맞는 중수청 대안 냈었다… 청사 선정 배경 논란
  3. 성남시, 1기 분당신도시 정비구역 확대 가능성 검토
  4. 李정부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 발표 코앞…충청권 들러리 되나
  5. 세종시 신규 사무관 8명... 새로운 출발 다짐

헤드라인 뉴스


[전통시장 현대화, 그 다음] 시설은 바뀌었지만 경쟁력은 제자리

[전통시장 현대화, 그 다음] 시설은 바뀌었지만 경쟁력은 제자리

낡은 시설을 바꾸면 전통시장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정부와 지자체는 낙후된 시설을 정비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이 거대한 유통 공룡들과 맞서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선을 세웠다. 대전의 전통시장들도 현대식 지붕을 설치하고 주차장을 확장하며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그러나 현대화 사업의 종착지는 단순히 '쾌적한 시장'이 아닌 '사람이 모이는 시장'이어야 한다. 화려해진 외형에 비해 정작 새로운 소비자를 끌어당길 차별화된 콘텐츠와 운영 전략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형마트와의 경쟁력은 외..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대전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한 달 넘게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들어 하락 속도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정부의 유류가격 인하 조치로 가격 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중동 정세가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해 추가 하락 기대감은 다소 약해지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전지역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57.70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평균 1999원 안팎과 비교하면 140원 이상 낮아졌다. 다만 최근에는 하락 폭이 이전보다 줄어들면서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선 분위기..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대규모 추가 세수를 미래와 청년, 지방, 교육 등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4대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2026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2027년 예산안이야말로 편성 단계부터 오롯이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그려내는 예산"이라며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는 담대한 꿈을 뒷받침하는 그런 방안들을 내년도 예산안에 잘 챙겨 담아야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 운영의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우선 대규모의 추가 세수를 미래 대응을 위한 전략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