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수박-벼-벼 3모작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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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수박-벼-벼 3모작 성공

청양 청남면 우근식씨 극조생 벼 '빠르미'로

  • 승인 2021-12-06 15:31
  • 신문게재 2021-12-07 13면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청양 우근식 농가벼 3모작
청양군과 충남도농업기술원이 4일 우근식 씨의 벼 재배 현장에서 수확 행사를 열었다.
청양군 청남면 중산리 우근식 씨가 국내 최초로 수박-벼-벼 3모작에 성공했다.

우 씨는 올해 1~5월 수박을 재배하고 6월 9일 극조생 벼 품종 '빠르미'를 심은 후 69일 만에 수확, 8월 26일 다시 빠르미를 심어 12월 4일 두 번째 수확을 마침으로써 수박-벼-벼 재배 시스템을 완성했다.

군과 충남도농업기술원은 4일 우 씨의 벼 재배 현장에서 수확 행사를 열고 빠르미가 가진 염류 제거 효과 측정에 이어 비닐하우스 3모작 실증, 종자 증식 상황 등을 살폈다.

우 씨의 8월 1차 수확량은 10a당 350㎏이며, 2차 수확량은 10a당 300㎏가량으로 추정됐다.

빠르미를 개발한 윤태여 도 농업기술원 박사는 "올해 빠르미를 활용해 노지 2모작(마늘+벼)과 시설하우스 3모작을 추진해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며 "국내 햅쌀 시장 개편과 시설하우스 토양 내 집적 염류 제거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빠르미는 도 농업기술원이 2009년부터 국내외 조생종 품종을 교배해 개발한 것으로 모내기부터 수확까지의 기간이 70일 안팎에 불과한 극조생종이다. 대표적 품종인 삼광벼 재배 기간은 140일 안팎이다.

빠르미는 다른 작목 연계 재배를 통한 논 이용 효율 극대화로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으며, 재배 기간이 짧아 농약 등 농자재 비용과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물 사용량(30% 이상)과 비료 사용량(10% 이상)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농업에도 유리하다.

재배 기간이 짧은 만큼 가뭄이나 태풍 시기를 피해 재배하거나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피해 발생 시 비상 재배를 할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시설하우스 염류집적 문제를 푸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비료와 농약의 지속적인 사용은 토양에 염류를 쌓아 작물 수확량을 감소시키고 상품성을 떨어뜨려 소득 감소를 초래한다.

염류집적 해결 방안으로 담수 제염과 객토, 흡비작물 재배, 표토 제거, 미생물제제 처리 등이 있는데 그 가운데 벼 재배를 통한 염류 제거 효과(85%가량)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태 박사는 "이번 적용된 시설하우스 휴경기간 빠르미 재배기술로 염류가 집적된 토양이 건강해져 추가적인 농작물 재배가 가능하므로 관련 기술을 확대 보급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더욱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내년 시설원예 농가의 빠르미 재배면적을 3ha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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