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지역문화계 이슈 톺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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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지역문화계 이슈 톺아봤다

옛충남도청사에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확정 등

  • 승인 2021-12-16 15:53
  • 수정 2021-12-16 19:55
  • 신문게재 2021-12-17 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확산하면서 문화계 전반은 셧다운과 제한적 공연, 전시 등 예년과는 다른 환경에서 관객을 만나야 했다. 지역 문화계의 숙원 사업이었던 대전 시립극단과 시립오페라단이 허태정 시장의 임기 막바지에 졸속 추진되면서 설립이 무산됐고, 1년만에 대전문화재단이 인사 문제로 또다시 내홍을 앓기도 했다.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옛 충남도청사의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에 이어 세종에는 행정수도를 대표할 만한 세종예술의전당이 내년 개관을 앞두고 관객에 첫선을 보이기도 했다. 2021년 문화계의 주요 뉴스를 되짚어 본다. <편집자 주>

옛충남도청사
옛 충남도청사 전경
1.국립미술관 분관 유치... 타 시도와 차별성 '관건'=대전의 대표 등록문화재인 옛 충남도청사가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수장고)으로 재탄생한다. 문화체육부의 수장고 설계비 10억 원확보로 10여 년간 표류하던 옛 도청사의 활용 방안이 국립미술관 유치라는 성과로 마침표를 찍게 됐다.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는 총사업비 453억원이 투입해 2025년에 완공될 계획이며 현재 근현대사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본관 1~3층과 지하, 중정에 조성된다. 문체부에서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옛 충남도청사 활용 연구용역 결과도 발표됐다.



2025년까지 의회동은 문화체육관광 기술진흥센터 등으로 사용되고 2026년부터 미술 융복합 전문 도서관으로 활용된다. 신관동 역시 3D프린터 등을 이용해 미술품을 창조·제작하는 공간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활용방안에 종지부를 찍었지만, 대전뿐 아니라 대구와 창원 등 전국적으로 국립미술관 분관이 조성될 계획이어서 대전만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인다. 정부는 전국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뛰어든 '이건희 기증관'(가칭) 부지가 결국 서울로 결정 된 후 전국적 반발이 계속되자 대전과 대구, 창원, 광주 등 권역별로 국립현대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옛충남도청사가 원도심의 중심에 있는 만큼 구도심 활성화와 어떻게 연결시킬지도 관건이다.

2. 시립극단·오페라단 연내 창단 무산=지역 연극계와 음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시립극단, 오페라단의 창단은 끝내 무산됐다. 시립극단과 오페라단 창단의 법적근거를 담은 대전시립예술단 일부개정조례안이 끝내 대전시의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면서 사실상 민선 7기 내 설립이 불투명해진 셈이다. 시립극단과 오페라단 창단은 2018년 허태정 대전 시장이 민선 7기 정책 방향 설명회를 통해 약속한 사항이지만 임기 막바지인 올해 들어서야 본격 논의되면서 졸속 추진이라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립오페라단의 경우에는 5월 정책토론회 이후 공청회가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아 운영목적과 방향조차 명확하지 않은 채 설립 근거 부터 담은 조례안 제정이 우선 추진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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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오래 전경
3. 테미오래 수탁기관 선정 논란=대전의 옛충남도지사관사촌인 '테미오래'의 새로운 수탁기관으로 대전문화재단이 선정됐지만 지역문화계에서 선정 결과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테미오래는 1930년대 조성돼 충청남도 도지사와 부지사, 도청 및 경찰청 관료들에게 제공됐던 관사촌으로 시에서 3년마다 이곳의 관리, 운영을 위한 수탁 단체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9월 제2기 태미오래 수탁기관 공모를 통해 재단과 민간단체 총 5팀 가운데 대전문화재단을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공모에 탈락한 민간단체들은 시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6개의 수탁시설을 지정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대전문화재단 선정을 선정한 것은 출발선 자체가 불공정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탈락한 민간단체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소하며 한동안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4. 행정수도 예술의 중심 '세종예술의전당' 첫 선= 행정수도 세종시의 문화의 중심이 될 세종예술의전당이 내년 개관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2-4생활권 나성동에 건립된 세종예술의전당은 총 사업비 1057억(국비 100%)을 투입돼, 부지 3만5780㎡, 연면적 1만6186㎡의 규모로 2019년 1월 착공해 올해 5월 10일 준공됐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총 1071석의 객석을 보유한 대공연장이다. 세종시는 내년 4월 정식 개관에 앞서 사전공연으로 국내 성악가들의 '세남자의 아리아'를 비롯해 소프라노 조수미와 창단 70주년을 맞은 이탈리아 실내악단 이무지치의 협연,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차례로 선보인다.

5. 대전예술가의집 시민환원 지지부진=2019년 이전이 추진됐던 대전예술의 집의 시민 환원이 지지부진하다. 옛 시민회관 자리에 건립된 대전예술가의집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대전시장에 출마한 당시 허태정 후보가 예술인 창작공간(생활문화허브)로 조성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하면서 2019년 이전이 추진됐지만, 이전 장소를 찾지 못하면서 올해까지 2년 더 연장했다 하지만 올해에도 재단이 이전할 건물을 찾지 못하면서 수탁이 2년 더 연장되면서 환원 논의도 지지부진하다. 지역 내 예술인들을 위한 창작 및 연습공간이 부족한 만큼 신진 예술인들은 재단과 입주단체의 이전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전 부지 확보가 녹록치 않고 수백억원에 달하는 매입비 등에 시의 지원을 받아야 해 추진은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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