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겨울철 낙상사고 이렇게 줄인다…"얇은 옷 여러장·규치적 근력운동을"

  • 사회/교육
  • 건강/의료

[건강]겨울철 낙상사고 이렇게 줄인다…"얇은 옷 여러장·규치적 근력운동을"

대전선병원 정형외과 이철형 전문의
빙판길 낙상사고 골절 이어져 중상 잇달아
두꺼운 외투보다 얇은 옷 여러장 유리
스키장 등 붐빌 때는 피하고 손 짚을 때 주의
바로 일어나지 말고 부상부위 확인 먼저

  • 승인 2021-12-26 10:20
  • 신문게재 2021-12-27 10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사진자료1 (8)
겨울철 낙상사고는 골절로 이어져 중상을 초래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사진=대전선병원 제공)
빙판길에 낙상 사고를 당하는 경우부터, 스노보드, 스키, 스케이트 같은 겨울 레저 활동 중 발생하는 외상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겨울철 정형외과 병원을 찾는다. 부상 중 가장 흔한 것이 골절이다. 골절은 증상이 악화되거나 치료 시기가 늦으면 후유증으로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어 초기에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골절과 낙상, 겨울 레저 활동으로 인한 외상에 대하여 알아본다.<편집자주>

빙판길 낙상과 겨울 레저활동의 공통된 외상으로 손목 골절을 꼽을 수 있는데, 이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손으로 바닥을 짚을 때 체중이 쏠리기 때문이다. 손목 골절은 체중의 몇 배에 달하는 충격이 손목으로 전달돼 관절이 비틀어지거나 꺾여 발생한다. 특히 대전선병원 정형외과 이철형 전문의는 손목 인대가 손상될 수 있음은 물론 충격이 팔과 어깨에도 전해져 부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골절이 발생하면, 손목 부위가 부어오르며,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손목을 구부리거나 펴거나 돌리는 등 움직이기 힘들어진다. 골절이 진단되면 골절 부위를 맞춘 뒤 고정하는 치료를 받는다. 정도에 따라 1~2달가량 석고고정 치료를 하거나 수술을 통하여 골절부위를 맞춘 뒤 핀, 금속판, 나사 등으로 고정해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겨울철 빙판길 낙상을 주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노인의 경우 단순 낙상으로도 골절상을 입을 수 있어 넘어질 수 있는 환경을 피해야 한다. 외출은 자제하고, 꼭 외출을 해야 한다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고, 두꺼운 외투보단 얇은 옷을 여러 장 껴입고 외출한다. 주 3회 30분 이상 규칙적인 근력 운동을 하며, 음식을 골고루 섭취한다. 시력검사, 감각신경검사, 인지기능저하검사, 골밀도검사 등의 정기 검진을 통해 낙상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을 사전에 체크하여 예방한다. 낙상 후 무리해서 일어나면 부상의 정도가 심해질 수 있어 바로 일어나지 말고 부상 부위부터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진자료4 (1)
규칙적인 운동과 외출 시 두꺼운 외투부다 얇은 옷을 여러겹 착용할 것을 권한다.  (사진=대전선병원 제공)
스노보드 같은 레저활동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선 손목·무릎 보호대나 헬멧 같은 보호 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한다. 안전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사람들이 많은 주말이나 심야 시간대는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활강하다 균형을 잃을 때는 손으로 땅을 짚는 대신 다리를 들고 몸통 전체를 이용해 미끄러지듯 넘어지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 이렇게 해야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이 분산된다. 이때 손목은 가슴에 모으고, 넘어진 뒤 일어날 땐 손바닥을 사용하면 손목 인대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먹을 쥐고 일어나는 것이 좋다.



겨울철 골절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미끄러운 눈길, 빙판길로 인한 낙상이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충남에서 발생한 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는 모두 176건으로 특히 60세 이상 환자가 118명으로 전체 사고의 67%를 차지했다. 노인들은 균형감각이 낮고, 사고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져 낙상을 쉽게 겪을 수 있는데, 골밀도가 낮은 탓에 손목, 척추, 고관절 등에서 골절상을 입기가 쉽다.

겨울 레저 활동인 스키, 스노보드는 빠른 스피드를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즐긴다. 하지만 큰 장비를 이용하거나, 경사진 곳에서 하거나, 미끄러운 곳에서 하는 경우가 많아 신체가 바닥에 부딪히는 등의 충격으로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미국 스포츠의학저널에 따르면, 지난 18년간 스키장에서 다친 1만1725명을 조사한 결과, 스노보드 이용자의 20.4%는 손목부상, 11.7%는 어깨부상, 6.2%는 발목부상 순으로 손목 부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두 발이 보드에 고정되어 있는 보드는 지지대가 없어 넘어질 경우 손을 포함한 상체 부상의 위험이 크다.

대전선병원 정형외과 이철형 전문의
대전선병원 정형외과 이철형 전문의
대전선병원 정형외과 이철형 전문의는 "젊은층도 빙판길 낙상에 방심할 순 없다. 높은 굽의 구두나 키높이 신발, 최근에는 무릎까지 오는 부츠 등 불편한 신발을 신고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심하게 다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흔히, 인대, 근육이 다치거나 골절된 경우"라며 "유아의 경우 어른보다 균형 감각이 떨어져 쉽게 빙판길에 넘어질 수 있는데, 이때, 손목, 발목, 팔꿈치, 무릎 등이 다칠 경우 성장판 손실로 성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명무실한 대전시·교육청 청소년 도박 중독 예방·치유 조례
  2. GM세종물류 노동자들 다시 일상으로...남은 숙제는
  3. “정부 행정통합 의지 있나”… 사무·재정 담은 강력한 특별법 필요
  4. 성장세 멈춘 세종 싱싱장터 "도약 위한 대안 필요"
  5. 한국효문화진흥원 설 명절 맞이 다양한 이벤트 개최
  1. 충남대병원 박재호 물리치료사, 뇌졸중 환자 로봇재활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2. 으뜸운수 근로자 일동, 지역 어르신 위한 따뜻한 나눔
  3. 지역대 정시 탈락자 급증…입시업계 "올해 수능 N수생 몰릴 것"
  4. [사설] 김태흠 지사 발언권 안 준 '국회 공청회'
  5. 무면허에 다른 이의 번호판 오토바이에 붙이고 사고낸 60대 징역형

헤드라인 뉴스


지방선거 앞 행정통합 블랙홀…대전 충남 등 전국 소용돌이

지방선거 앞 행정통합 블랙홀…대전 충남 등 전국 소용돌이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국 블랙홀로 떠오른 행정통합 이슈에 대전 충남 등 전국 각 지자체가 소용돌이 치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 등 통합 당사자인 광역자치단체들은 정부의 권한 이양이 미흡하다며 반발하고 있는 데 시민단체는 오히려 시민단체는 과도한 권한 이양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기에 세종시 등 행정통합 배제 지역은 역차별론을 들고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0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전남·광주, 충남·대전, 대구·경북 등 3개 권역의 행정통합 특별법과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대한 병합 심사에 돌입했다. 이..

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211조 원 돌파 쾌거
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211조 원 돌파 쾌거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호조세와 피지컬 AI 산업 기대감 확산으로 국내 증시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충청권 상장사의 주가도 함께 뛰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에서의 강세로,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한 달 새 40조 1170억 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10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2026년 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211조 8379억 원으로 전월(171조 7209억 원)보다 23.4% 증가했다. 이 기간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의 시총은 14.4%, 충북은..

[독자제보] "폐업 이후가 더 지옥" 위약금에 무너진 자영업자
[독자제보] "폐업 이후가 더 지옥" 위약금에 무너진 자영업자

세종에서 해장국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던 A 씨는 2024년 한 대기업 통신사의 '테이블오더(비대면 자동주문 시스템)' 서비스를 도입했다. 주문 자동화를 통해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매장 운영도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기 때문이다. 계약 기간은 3년이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테이블오더 시스템은 자리 잡지 못했다. A 씨의 매장은 고령 고객 비중이 높은 지역에 있었고 대다수 손님이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았다. 주문법을 설명하고 결제 오류를 처리하는 일이 반복되며 직원들은 '기계를 보조하는 역할'을 떠안게 됐다. A 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줄지은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근조화환 줄지은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근조화환

  • 대전·충남통합 주민투표 놓고 여야 갈등 심화 대전·충남통합 주민투표 놓고 여야 갈등 심화

  • 설 앞두고 북적이는 유성5일장 설 앞두고 북적이는 유성5일장

  •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촉구하는 대전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촉구하는 대전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