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교부금 논란 여전…전국교육감협 특별입장문 발표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교육교부금 논란 여전…전국교육감협 특별입장문 발표

17개 시도교육감 "지방교육재정 안정화 필요"

  • 승인 2022-01-23 18:28
  • 수정 2022-04-29 09:49
  • 신문게재 2022-01-24 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131698990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하 교육교부금) 감축을 둘러싸고 논란이 여전하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세수 증가에 따라 교육교부금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이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학습권 보장과 보다 나은 교육여건 제공을 위해 미래 교육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교육계에서는 단순한 논리에 탈피해 미래교육을 위한 지방교육재정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고 나면 학생들의 다양한 선택과목을 위해 교원 수요는 더욱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래교육에 대비하기 위해 노후한 학교 건물을 고치거나 새로 짓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을 추진하고 학급당 학생 수도 줄여야 하는 만큼 막대한 교육재정이 추가로 투자돼야 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역시 교육교부금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전국시도교육감 협의회는 교육교부금을 둘러싼 예산 낭비 논란이 전국적인 문제로 확산되자 20일 총회를 열고 지방교육재정 안정화를 촉구하는 특별입장문을 결의했다.

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기획재정부가 내국세 추계를 잘못해 6조원이 넘는 교부금을 하반기에 교부, 시도교육청이 급하게 예산을 집행했는데 기재부의 잘못을 시도교육청의 문제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학생 수가 감소한 만큼 지방교육재정을 줄이면 유·초·중·고 학교의 교육환경은 열악해지며 특히 소멸위기에 놓인 지방들은 더욱 위험한 상황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교부금의 안정적 확보 필요성에 동감하면서도 효율적인 배분을 위한 교부금의 구조적인 문제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교육교부금은 국가가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행정 재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내국세 총액의 20.79%와 교육세 세수 일부의 합계로 이뤄진다. 경제 성장에 따라 세수는 계속 늘어나므로 학령인구가 감소해도 교육교부금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교부금은 시·도교육청 재정의 약 70%를 차지하며 유·초·중·고 교육비 주요 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시도교육청은 코로나 19로 인한 교육결손 회복을 명목으로 현금·현물을 제공하기도 했다. 대전교육청 역시 코로나 19로 정상수업을 하지 못해 교육회복을 명분으로 '대전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 따라 학생 1인당 10만원권 선불카드를 지급했다.

교육계 한 인사는 "학생 수는 줄어들고 있는데 교부금은 늘어나다 보니 좋은 취지에서 교육회복지원금을 지급해도 선심성 지급이라는 오해를 사게 된 것"이라며 "교부금은 초·중·고 예산을 대학 등 부족한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오월드 늑대 '늑구 탈출' 대전시장·도시공사 사장 사과…"재발방지 대책 수립"
  2. [인터뷰]노금선 실버랜드 원장(선아복지재단 이사장)
  3. [썰] 김제선,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 설득?
  4. [결혼]이광원 전 대전MBC 국장 자혼
  5. 김제선, 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후보 확정… "중구다운 새로운 발전의 길"
  1. [현장취재]윤성원 한남대 총동문회장, 제38대 이사회 및 교류회 개최
  2. [현장에서 만난 사람]강형기 (사)한국지방자치경영연구소 이사장
  3. [현장취재]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 4월 정기예배
  4. "노인을 대변하는 기자 되길"… 2026년 노인신문 명예기자 위촉
  5. 박찬우 천안시장 후보, 북면 오이 농가 방문...생생한 현장의 목소리 청취

헤드라인 뉴스


종전 기대감에 `1조 클럽` 회복…코스닥 왕좌 경쟁도 `치열`

종전 기대감에 '1조 클럽' 회복…코스닥 왕좌 경쟁도 '치열'

중동 전쟁 충격으로 급감했던 국내 증시 '1조 클럽' 상장기업 수가 최근 종전 기대감의 확산으로 주가가 반등하며, 전쟁 이전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등 충청권 기업 3곳이 불확실한 국제정세 속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시가총액 1조 원 이상 상장사(우선주 포함)는 총 377곳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종목은 253개, 코스닥은 124개다. 시가총액이 10조 원 이상인 상장사는 76곳으로 조..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재건축 입안제안… 유성구 `최종 수용 결정` 통보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재건축 입안제안… 유성구 '최종 수용 결정' 통보

대전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입안 제안'을 유성구가 '최종 수용 결정'을 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엑스포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17일 유성구로부터 재건축 추진을 위한 지구지정 신청서에 대한 '최종 수용 결정'을 통보받았다. 즉, 재건축 예정 지구로 인정됐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추진준비위원회는 추진위원회 구성 신청 절차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추진위가 정식으로 승인되면 재건축 기본법인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공적 기구로 격상돼 사업 추진에 동력을 얻게..

"저렴한 식당 없나"... 대전서 소비 지출 최소화 거지맵 활성화
"저렴한 식당 없나"... 대전서 소비 지출 최소화 거지맵 활성화

식자재 가격 인상과 외식물가 상승으로 대전에서 점심과 저녁 식사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유하는 '거지맵' 사용이 20·30 세대 사이에서 붐처럼 일고 있다. 물가 상승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일상과 가장 밀접한 소비 중 하나인 외식비를 1만 원 이하에서 해결하려는 이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가격에 지출을 맞추는 소비패턴을 보인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제공하는 가격정보시스템 참가격에 따르면 3월 대전 주요 외식 품목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대부분 항목에서 인상됐다. 가장 큰 인상세를 이룬 품목은 김밥으로, 2025년 3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