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폐기 대상 육류 불법 유통하다 적발

  • 사회/교육
  • 사건/사고

화재 폐기 대상 육류 불법 유통하다 적발

축산물위생관리법 등 혐의로 5명 관계자 입건
이력번호 바꾸는 수법으로 포장 가공해 유통

  • 승인 2022-01-25 16:53
  • 신문게재 2022-01-26 5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다운로드 (2)
22일 대덕구의 축산업체 단속 과정에서 폐기 대상 육류들이 발견됐다. (사진=대전경찰청)
대전 대덕구의 한 축산업체가 도축장 화재로 발생한 폐기 대상 육류를 시중에 몰래 유통하다가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축산물위생관리법 등의 혐의로 도축 직판장 업체 A씨(60)와 가공 업체 관계자 등 5명을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도축장은 1월 17일 발생한 화재로 인해 한우 54마리, 돼지 391마리 등 60t이 불에 타거나 그을려 대부분 폐기처분 명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A씨 등 5명은 한우 6.5t, 돼지고기 1.5t 등 총 2억 1500만 원 상당의 육류를 정상적인 축산인 것처럼 이력 번호를 바꾸는 수법으로 포장 가공해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22일 시민 제보를 받고 경찰과 대덕구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 단속 조사팀이 현장에 나가자 정육점 주인은 "직원들 설 명절 선물로 주려 했다"고 부인했다.

압수된 8t 가량의 육류는 대덕구청에서 폐기 처분할 예정이다.

A씨 등은 '60t중 나머지 52t은 이미 폐기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폐기 업체 관계자도 추가 수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통된 고기가 소비자에게 판매됐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며 "정확한 조사를 통해 내달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다운로드 (1)
축산 이력번호를 바꾸고 폐기 대상 육류를 가공해 판매한 모습. (사진=대전경찰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2. 파주시, ‘마장호수 휴 캠핑장’ 운영 재개
  3.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4. 2025 K-축제의 세계화 원년...날아오른 국내 축제는
  5. 충남도의회 "학교급식 종사자 체계적 검진 지원"
  1. [기획] ㈜아라 성공적인 글로벌화 "충남경제진흥원 글로벌강소기업1000+ 덕분"
  2. 대전 특성화고 지원자 100% 넘었다… 협약형 특성화고 효과 톡톡
  3. [사설] 특성화고 '인기', 교육 내실화 이어지나
  4.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5. "대전하천 홍수량 5~8% 늘어"vs"3년 만에 과도한 상향 아닌가" 갈등

헤드라인 뉴스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대전시가 이재명 정부의 2026년도 예산안에서 트램 등 핵심 사업에 필요한 국비를 대거 확보하면서 주요 현안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트램을 비롯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웹툰클러스터 예산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4조 3000억원을 감액하고, 감액 범위 내에서 증액해 정부안인 728조 원 규모로 전격 합의한 것과 관련해 언급한 것이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주요 현안 예산 반영 여부를 여의도..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 대전에서 수출기업을 운영하는 A 대표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원·달러 환율을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환율이 10~20원만 변동해도 회사의 수익 구조가 즉각적으로 갈리기 때문이다. A대표는 "원자재 대금 결제에 적용되는 환율이 중요하다 보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환율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 경영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면서 지역 수출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를 사들여 수출하는 구조를 가..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2차 국무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3일 우리 국민들이 피로써 쟁취해 왔던 민주주의, 그리고 헌법 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며 “그렇지만 국민의 집단 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 밤 어둠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