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충청지역 혈액수급 어려움 지속

  • 문화
  • 건강/의료

코로나19 장기화에 충청지역 혈액수급 어려움 지속

단체헌혈 2만 여명 줄어… 혈액 보유량은 9% 감소
"혈액 수급 어려워… 적극적 헌혈 참여 절실"

  • 승인 2022-01-25 17:04
  • 신문게재 2022-01-26 1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33333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혈액 수급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가장 많은 혈액을 수급할 수 있는 단체 헌혈이 줄면서 원활한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

25일 대전세종충남적십자혈액원의 대전·세종·충남 연도별 헌혈자 모집 현황에 따르면 2019년 24만 8778명이 헌혈했으나 2020년 23만 8825명, 2021년 23만 3429명으로 헌혈 참여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개인 헌혈(헌혈의 집)은 크게 줄지 않았지만, 가장 많은 혈액을 수급할 수 있는 방식인 단체 헌혈(헌혈차량)이 크게 감소했다.

단체 헌혈은 2019년 9만 2857명에서 2021년 7만 87명으로 2만 여명 가량이 줄었다.



단체 헌혈이 줄면서 2021년 기준 혈액 보유량은 전년(2020년)보다 9% 가량 감소했다.

전국적인 상황도 비슷하다. 최근 3년간 혈액보유량 추이(적정 혈액재고 보유량 5일분)를 보면 2019년 4.3일, 2020년 4.3일, 2021년 4.0일로 나타났다.

연간 혈액보유량이 5일분 미만 일수는 2019년 304일에서 2020년 277년으로 다소 줄었다가 2021년 327일로 늘었다.

전국 적혈구제제 보유일 수(2022년 1월 24일 기준)는 '4.2일'로 최근 지속되는 '관심' 단계를 벗어난 상태이지만 위드 코로나 직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단체헌혈 운영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전의 경우 하루 확진자 가운데 10대가 30% 달하는 등 학생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중·고교 단체헌혈도 대량 취소사태를 빚고 있다.

개인헌혈 등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필요한 이유다.

대전세종충남적십자혈액원 관계자는 "범 정부적 조치가 취해질 정도로 코로나 이후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헌혈은 건강한 사람이 자유의사에 따라 아무 대가없이 혈액이 부족한 임의의 환자에게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사람과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임을 명심하고 적극적으로 헌혈에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10중 추돌사고… 16명 사상
  2.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3.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4.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5.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1.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2.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3.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4.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5.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헤드라인 뉴스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선박이 '마도4호선'이 600여 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태안 마도 해역에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 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도4호선은 10년 전인 2015년 처음 발견됐으나 보존 처리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매몰했다가 10년 만에 인양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선박은 15세기 초에 제작된 조운선(세곡 운반선)으로, 전라도 나주에서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불꽃축제 개최의 안전대책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 예산 효율화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 한화 불꽃축제 개최와 관련해 "축제 방문자 예측을 보다 넉넉히 잡아 대비해야 한다"며 "예측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과 교통에 있어 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구단은 30일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및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규모 불꽃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8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주최한 2025년 제9회 대전 유학생 한마음 대회를 방문했다.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마주한 건 엄청난 활기였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의 한국 전통 놀이를 850명 가까운 유학생들이 모여 열중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 그리고 땀과 흥분으로 데워진 공기에 늦가을의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후끈 달아오른 공기는 식을 틈이 없었다. 이어진 단체 경기, 그중에서도 장애물 이어달리기는 말 그대로 국제 올림픽의 현장이었다. 호루라기가 울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