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전·충청 방문 임박… 어떤 메시지 내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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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전·충청 방문 임박… 어떤 메시지 내놓나?

우주청, 육사 등 민감한 여론 속 충청행
'충청패싱' 입장, 지역 주요 공약 관심사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 충청행으로 돌파?

  • 승인 2022-02-09 17:16
  • 수정 2022-02-16 13:41
  • 신문게재 2022-02-10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전·충청 방문이 임박하면서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우주청 설립, 육군사관학교 이전 등 지역과 직결되는 문제는 물론 지역사회 전반에서 일고 있는 '충청패싱'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여 이 후보의 대전·충청행(行)이 충청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12~13일 주말 일정으로 대전·충청 방문을 검토 중이다. 12일 오전 대전 엑스포공원 한빛탑에서 공약발표를 한다는 소식이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퍼졌으나, 대전시당은 시간·장소가 아직 확정되진 않은 상태로 중앙당과 조율 중이란 입장이다.

이번 주말 방문하지 않더라도 이 후보는 이른 시일 내 충청을 찾을 전망이다. 대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전 대전·충청을 찾는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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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대전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사진=이성희 기자]
대전시당위원장인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은 최근 중도일보와 만나 "공식 선거운동 돌입 전 대전과 충청을 찾는다는 내부 방침은 세워진 상태"라며 "현재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제 관심은 이 후보가 어떤 공약과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쏠려 있다. 현재 지역 민심은 그다지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다. 이 후보가 육군사관학교 경북 안동 이전을 공약해 유치를 추진하던 충남에선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도 우주청 문제로 진통을 겪는 중이다.

이 후보는 이런 지역 상황을 파악하곤 있다. 그는 7일 열린 전국 시도당 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충청권 위원장들로부터 주요 현안과 지역 여론을 청취했다. 우주청 설립과 육군사관학교 이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지역 입장은 물론 공약 뒤통수에 따른 '충청패싱' 논란도 상세히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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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사진=이성희 기자]
박 의원은 참고가 될만한 언론 기사와 공약 준비에 필요한 자료들을 추려 제출했다고 한다. 공약의 경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앞서 공약 보따리를 풀어낸 만큼 차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윤 후보는 충남이 요구한 현안 대부분을 공약에 반영했고, 대전엔 방위사업청 이전 카드를 제시했다.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 차별화된 공약을 내세우지 못한다면 충청공략이 수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는 지지율이 박스권에 머물면서 돌파구가 절실한 시점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이지만, 추세상 약보합세를 보여 일부 위기감이 감지되고 있다.

우희창 대전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재명 후보와 우리 민주당의 충청권 공약 핵심은 행정수도 완성과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것"이라며 "곧 있을 지역 방문에서 후보가 대전·충청 발전을 위한 주요 공약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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