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이 생각하는 ‘우주전략본부’ or '우주청' 최적지는 어디?

  • 정치/행정
  • 2022 대선

민주당 이재명이 생각하는 ‘우주전략본부’ or '우주청' 최적지는 어디?

청이면 대전, 본부면 세종일 가능성 커
청 단위 아닌 대통령 직할 본부 구상 중
대전 민주당 “사실상 대전 또는 세종 설립”

  • 승인 2022-02-13 14:38
  • 수정 2022-02-16 13:44
  • 신문게재 2022-02-14 3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우주청(가칭)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충청도식' 발언의 속뜻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주청이 아닌 우주전략본부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도 설립지역 논란을 의식한 듯 직접적인 거론은 피하면서다. 발언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자연히 해석이 분분한데, 결론적으로 우주청이면 대전, 우주전략본부면 세종에 설립한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222
12일 대전e스포츠경기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기자들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이재명 후보는 12일 대전e스포츠경기장에서 대전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우주청이 지역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만큼 관련 계획이 7대 주요 공약에 포함되긴 했다. 이 후보는 "우주국방혁신 전략기지를 구축해 대전을 우주산업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주청 신설이나 설립지역에 관해선 별도의 설명이 없었다.

이어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 후보는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먼저 그는 "청 단위는 대전으로 온다는 정부방침을 깰 이유가 없다"며 "청 단위라면 당연히 원칙에 따라 대전이 되겠다"고 했다. 앞으로 우주청이 만들어진다면 정부방침에 따라 대전에 설립돼야 한다는 얘기였다.

그러나 이 후보는 대통령 직할의 우주전략본부를 만들겠단 입장이다. 이 후보는 "대통령 직할 단위의 우주전략본부를 미국 나사(항공우주국)처럼 만드는 게 저의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치에 대해선 "대전을 중심으로 충남·세종 근처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민주당 대전진영은 위 발언을 토대로 우주청이면 대전, 우주전략본부이더라도 대전을 중심으로 충남, 세종 근처에 세워진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지역공약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발표 전까진 고민했지만, 공약발표 뒤 나오면서 (설립지역에 대해) '그냥 내질렀다'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경남과 전남 등 경쟁지역 여론을 의식했으나 사실상 지역에 관련 기관을 설치하겠단 뜻을 이 후보가 밝혔다는 게 황 의원의 주장이다.

23232323
12일 대전e스포츠경기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전지역 공약발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송익준 기자]
이 후보의 발언을 풀이하면 설립지는 세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가 청이 아닌 대통령 직할 우주전략본부를 구상 중이고, 본인이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는 직할 행정기관은 기본적으로 행정수도에 위치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발언대로라면 본부는 세종에 위치해야 한다.

또 이 후보는 "하나의 독립된 행정기관이라 어디라고 (지역을) 딱 찍어서 한다는 게 어렵다"면서도 "일반적 원칙·상식을 통해 처리한다고 믿으시면 될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원칙은 청 단위는 대전, 정부 행정기관은 세종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여 청이면 대전, 본부면 세종으로 후보지가 압축된다.

다만 우주 관련 정부 기관이 설립 전이고, 조직 규모나 성격에 대한 견해차도 커 지금부터 논하는 건 아직 섣부르단 의견도 적지 않다. 이 후보의 발언을 지역 입장에서 유리하게 해석했다는 지적 또한 나오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중소벤처기업부 이전 사태와 같은 대전-세종 갈등을 우려하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박영순 민주당 대전 상임선대위원장은 14일 대전시의회를 찾아 우주청을 비롯한 이 후보의 대전공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송익준·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단만필] 서글프지 않은 이별을 배우기까지
  2. '민주 박수현·국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자 등록 완료
  3. 충남교육감 후보자 등록 첫날, 이병도·김영춘·이병학 등록 마쳐… 이명수 15일 등록으로 변경
  4. [스승의날-대전교사 신문고] 명퇴·퇴직 희망 교사 절반 이상… 빛바랜 스승의날 '씁쓸한 교사들'
  5. 목원대 라이즈 사업단, 동아리로 학생 창업 역량 키운다
  1. [스승의날-대전교사 신문고] "말도 안 되는 민원 안 받게…" "민원 안전장치 필요"
  2. 2022년 화재참사 현대아울렛 점장·소방업체 소장 실형 구형
  3. 대덕경찰, 오정중서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상담
  4. 중국에서 돈 벌겠다 출국 후 보이스피싱 가담한 30대 징역형
  5. 김종민 의원, '조상호 후보' 지원 사격… 메아리 없는 민주당

헤드라인 뉴스


진영 바꾸고 공수 전환… 충청 광역단체장 `꿀잼 매치`

진영 바꾸고 공수 전환… 충청 광역단체장 '꿀잼 매치'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14일 시작된 가운데 여야 최대 승부처 충청권 시도지사 매치업 구도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거대 양당 후보가 정권교체로 이른바 공수교대 뒤 재대결이 이뤄졌거나 정치가와 행정가의 승부, 보수와 진보 진영을 서로 바꿔 경쟁하는 경우까지 꿀잼 매치가 즐비하다. 대전시장 선거에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4년 만의 리턴매치다. 흥미로운 점은 두 후보가 공수를 교대했다는 점이다. 2022년 제8회 지선에선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당시 여당이었던 이 후보가 연임을 노리던 허 후보에..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 16일 대전서 막오른다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 16일 대전서 막오른다

대전시댄스스포츠연맹은 16일 한밭체육관에서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대전댄스스포츠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대전시와 대전시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댄스스포츠를 비롯해 라인댄스, 힙합, 방송댄스, 코레오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가 함께한다. 전국 각지에서 선수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장르별 무대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과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눈길을 끈다. 대회 마지막 순서로 진행되는 라인댄스 무료 워크숍은 참가..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6·3 지방선거 공식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충청권 광역단체장 4석이 걸린 금강벨트에서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등록을 마친 뒤 거세게 충돌했다. 각각 내란청산과 정권심판 프레임을 내 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이 충청 지방 권력 쟁탈 혈전에 돌입하면서 헤게모니 싸움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4년 전 4개 시도지사를 모두 내주며 참패한 여당은 설욕을 위해, 당시 대승을 거둔 제1야당은 수성을 위한 건곤일척 혈투가 본격화된 것이다.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4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

  •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