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만들겠다"

  • 정치/행정
  • 2022 대선

대전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만들겠다"

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 으능정이 거리서 유세
방위사업청 이전, 제2대덕연구단지 등 공약 재차 강조
"늘 어려울 때 중심 바로잡은 충청, 압도적 지지 부탁"

  • 승인 2022-02-15 16:59
  • 수정 2022-02-15 17:11
  • 신문게재 2022-02-16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20215-윤석열 으능정이 유세10
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전 으능정이 거리를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만들겠습니다!"

15일 낮 12시 30분. 대전 으능정이 거리가 들썩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외침에 지지자들이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지지자들과 일부 시민은 풍선을 흔들고 '윤석열'을 연호했다. 태극기를 흔드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격한 호응에 윤 후보는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리며 자신의 기호인 2번을 강조한 뒤 두 손을 번쩍 머리 위로 올렸다.

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대전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대전유세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유세 출정식에 이어 두 번째 공식 일정이었다. 길거리 유세에 처음 나서는 만큼 윤 후보가 시민들 사이로 잘 녹아드는지, 메시지를 정확하고도 선명하게 전달하는지 관심이 쏠렸다.

윤 후보는 낮 12시 20분께 으능정이 거리에 도착했다. 삼엄한 경호 속에도 시민과 주먹 인사를 하고 두 손을 번쩍 올리며 호응을 유도하는 등 연설 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90도로 인사한 뒤 연단에 오른 윤 후보의 첫 메시지는 '충청의 아들'이었다. 그는 "사랑하는 대전시민, 존경하는 충청도민 여러분 '충청의 아들' 저 윤석열이 여러분을 찾아뵙는다"며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하고 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연설은 정권교체가 필요한 이유와 대전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계획, 정치에 뛰어든 자신의 진정성을 강조하는 내용이었다. 지역공약을 강조하거나 지지를 당부할 땐 목소리를 한껏 높여 시민들의 집중도를 높이기도 했다.

20220215-윤석열 으능정이 유세3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전 으능정이 거리를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지자들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윤 후보는 "대전시민과 충청도민들께선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 세력에 계속 무너지는 것을 두고만 보시겠냐"며 "철 지난 이념으로 국민의 편을 가르고 시장 원리와 현장의 목소리, 과학을 무시한 데 이어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고 '내로남불'로 일관했다"고 했다.

이어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에 5년간 또 정권을 맡기실 것이냐"며 "저와 국민의힘은 코로나로 무너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반드시 살리고 청년과 서민을 위해 집값을 잡겠으며 경제를 살려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 어려운 이웃도 따듯하게 보듬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공약과 관련해선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만들겠단 비전 아래 중원 산업벨트 조성,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등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제가 약속한 중원신산업벨트, 제2대덕연구단지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방위사업청도 이전해 대전을 국방과학혁신기지로 만들겠다. 무엇보다 과학이 대한민국 국정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정치 신인이지만, 그렇기에 누구에게도 빚이 없다"며 "오직 저를 불러주고, 키워주신 국민 여러분께만 막중한 부채가 있다. 국민 여러분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워 경제를 원위치시키고, 꿈과 희망을 안겨 드리겠다"고 했다.

연설 뒤 '충청 대통령'이라 쓰인 팻말 가운데에 선 윤 후보는 만세를 부르고 지지자들에게 승리의 브이(V)를 표시했다. 윤 후보의 선거 슬로건은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이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3.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4.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5. 충주시, 내년 생활임금 13.5% 인상…시급 1만 2630원
  1.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2. 농어촌 기본소득 내년 35개 군으로 확대되는데… 전산시스템 부재는 여전
  3. [한성일이 만난 사람]임영진 (주)로쏘 성심당 대표
  4. 세종시 복싱의 간판 '장동환', 29일 아시안게임 결승 정조준
  5. 전국 보훈병원 전문의 못 찾아 휴진도…대전병원도 신장내과 전문의 부재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이 사실상 오는 12월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 정국 아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야당이 10월 국정감사 이후 논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달 말 회의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10월 국감에 앞서 이달 29~30일 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국감 이후인 11월 개최를..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멀어진 가을야구 대신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점검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신인과 퓨처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올 시즌 뚜렷한 주인을 찾지 못한 중견수 등 취약 포지션의 해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5승 76패 4무로 9위에 머물며 5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경기의 초점은 승수..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충청 소재 병원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비수도권 암 환자 중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역시 충청권이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8일 제공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장암과 폐암, 위암, 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자체 충족률은 서울 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