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교육감 선거 이슈로 떠오른 '초중통합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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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교육감 선거 이슈로 떠오른 '초중통합학교'

예비후보 상당 수 반대 입장 내비쳐
건립 반대로 지연되면 차질 불가피해

  • 승인 2022-03-17 15:41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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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 초·중 통합학교 위치도
세종시 산울동(6-3 생활권) '초·중 통합학교 건립'이 6.1지방선거 교육감 선거의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세종 교육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8명의 예비 후보 중 강미애·김대유·유문상·이길주·최태호 예비후보는 반대 입장, 송명석 예비후보는 찬성, 그리고 사진숙·최정수 예비후보는 유보 등의 입장을 보인다.



최태호 예비후보는 15일 보도자료에서 "시 교육청이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세종시의 특성은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교육부의 의도대로 세종시 학생들을 대상으로 또다시 실험하고 있다"면서 "초·중학교의 통합은 무수히 많은 문제가 기다리고 있는 기본이 안 된 방안이며, 학부모와 학생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 교육 방식으로 원칙에 준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문상 예비후보는 앞서 11일 "교육부와 세종시의 조치는 시장 논리와 경제 논리에 따른 비교육적이며, 단기적 안목에서 바라본 처사"라며 "본래 계획대로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강미애 예비후보는 학교장을 역임할 때에도 꾸준히 통합학교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고, 김대유 예비후보와 이길주 예비후보도 근본대책 부재와 교육의 경제 논리를 우려하면서 반대 입장을 내고 있다.

반면 송명석 예비후보는 외국의 통합학교 사례를 들면서 긍정적 효과가 많다며 찬성 입장이다.

사진숙 예비후보는 현재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분리학교'를 통한 정상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으며, 최정수 예비후보는 사전에 충분한 입주예정자들과의 소통 부재를 지적했다.

산울초·중학교 건립안은 2차 중투심사까지 '분리 학교'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제출됐지만, 이후 3~5차 심의를 거치며 교육부 위원들의 '통합 학교' 입장에 따라 현재 수정안으로 변경 추진되고 있다.

통합학교는 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전국에 적용 중인 정책이고, 1월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받은 상황인 만큼 현재로서는 원안대로 되돌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통합학교 건립이 늦어질 경우 통합학교는 물론 인근 바른초 개교와 평생교육원 개원까지 늦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해당 통학구역에 속한 입주예정자들은 원안대로 '산울초·중 분리학교' 추진을 강하게 원하고 있어 교육 당국의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세종=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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