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 첫 주말, 충남교육감 후보 전과기록 놓고 '날선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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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선거 첫 주말, 충남교육감 후보 전과기록 놓고 '날선공방'

김영춘.조영종 '맹비난'에 김지철.이병학 '적극 해명'
김지철 "민주화운동과정서 발생... 오히려 자랑스러워"
이병학 "뇌물 봉투 사흘만에 발견... 100% 돌려줬다"
중도보수 단일화 구도 새국면... 김영춘-조영종 가능성↑

  • 승인 2022-05-22 13:09
  • 수정 2022-05-22 17:30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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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충남교육감 후보들이 과거 전력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춘, 김지철, 이병학, 조영종 후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 충남교육감 후보들이 전과 기록을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김영춘·조영종 후보가 도덕성을 앞세워 공세를 펼치자, 김지철·이병학 후보가 이를 적극 해명하는 모양새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된 후보별 전과 기록을 보면, 김지철 후보는 3건, 이병학 후보는 1건이다. 구체적으로 김 후보는 국가공무원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 등 3건의 범죄 이력이 있고, 이 후보는 2003년 도교육청 인사 관련 뇌물을 주고 받은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살았다. 이밖에 김영춘 후보와 조영종 후보는 전과 기록이 없다.

이 같은 이유로 김영춘·조영종 후보는 충남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교육감에 전과자가 돼선 안된다며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김영춘 후보는 "충남교육청 인사와 관련해 뇌물을 주고 받은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던 사람이 보수 단일화 후보로 나왔다"며 이병학 후보를 겨냥했고, 조영종 후보는 "김지철 후보는 국가공무원법 위반과 폭행, 도로교통법 사고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면서 두 후보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김지철·이병학 후보는 적극 해명에 나섰다.

먼저 김지철 후보는 "국가공무원법 위반과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2개 사안은 교육민주화 활동 과정에서 이뤄진 일"이라며 2007년 8월 정부로부터 받은 민주화운동관련자증서(5209호)를 제시했다. 해당 증서는 국민의 권리를 신장시키는 과정에서 김지철 후보에게 피해를 준 것이라는 사실을 국가가 인정한 자료다. 김 후보는 "이를 보면 일반적인 전과와는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자랑스러울 수도 있다"면서도, 나머지 1건인 도로교통법 위반에 대해서는 "늘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도민들께 사과했다.

또 이병학 후보는 "당시 한 교장 선생님이 제집에서 차 한잔하고 간 지 사흘이 지났을 때 봉투를 발견했다"며 "그걸 다시 되돌려줬는데 24시간이 지나면 뇌물 수수로 인정된다. 제가 한 치의 거짓없이 왔던 돈을 100% 돌려줬는데 24시간이 지났기에 뇌물 수수가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별도로 중도·보수진영 단일화 구도도 급변하고 있다. 당초 이병학·조영종 후보간의 단일화가 예상됐으나, 조영종 후보가 이를 거부하고 김영춘 후보와 단일화를 구상했기 때문.

조 후보는 앞서 이병학 후보로부터 2차 단일화를 제안받은 것에 대해 "경쟁력을 잃은 나머지 침몰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고 있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제안"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그는 "전과자와 단일화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교육·시민단체의 믿음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영춘 후보와 이른바 깨끗한 후보끼리의 단일화를 모색하고 있다.

실제 조영종 후보는 김영춘 후보와 지난 2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와 중도·보수를 떠나 충남 학생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깨끗한 후보자끼리 의기투합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기로 약속했다"면서 단일화에 힘을 싣었다. 그러면서 "아직 10일 가량의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충분히 대화를 나눠보겠다"면서 "시너지 효과는 월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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